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유미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엠시: 먼저 '워싱턴포스트'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1면에 클린턴 재단 기부자 명단이 전격 공개됐다는 소식인데요, 기부금 규모와 기부자들의 이름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윌리엄 클린턴 재단은 20만5천명으로부터 최소한 4억9천2백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이 공개한 주요 기부자 명단에는 외국 정부, 유명인사, 억만장자와 주요 기업 등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엠시: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클린턴 재단의 기부자 명단을 공개한다는 조건으로,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을 국무장관으로 내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신문은 이번 명단 공개로 클린턴 의원의 국무장관직 적절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제는 바로 외국 정부나 외국 정부 기관들의 기부금이 7천5백만 달러에서 1억 6천 5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이라는 겁니다. 외교 수장직을 맡게 될 클린턴 국무장관이 남편의 재단에 많은 돈을 기부한 국가나 단체들을 대상으로 중용을 지킬 수 있느냐는 것이죠. 예를 들어 재단에는 인도 자금이 대거 유입된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 같은 인도계 기부금은 인도·파키스탄 분쟁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 역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엠시: 워터게이트 사건의 내부고발자죠, 마크 펠트(W. Mark Felt) 전 FBI부국장이 타계 했다는 소식 역시 1면에 전하고 있네요?

기자: 네, 워터게이트 사건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미 중앙수사국(CIA) 요원들이 불법 감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왔습니다. 마크 펠트씨는 이 사건을 익명으로 고발했다가, 후에 신원이 밝혀졌는데요, 그가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입니다.

엠시: 화석에서 공룡들이 아주 자상한 아빠였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기사인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부화되지 않은 공룡 알이 담겨져 있던 둥지 표면에서 발견된 공룡의 다리 뼈 화석에서 수컷이 알을 돌봤다는 증거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공룡 중에 가장 포악한 무리인 마니랍토르를 포함해서 세 가지 종류의 육식공룡의 화석에서 수컷이 알을 돌봤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합니다.

엠시: 다음은 뉴욕타임즈 신문살펴보겠습니다. 자동차 산업 구제 관련 기사 1면에 실렸는데요, 정부가 지원을 하게 됩니까?

기자: 아닙니다. 파산에 직면한 자동차 회사들은 미 의회에서 구제 금융안이 통과되지 못하자, 백악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네요.

미 자동차 업계가 걷잡을 수 없이 연쇄 파산할 경우 미국 경제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질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 '순차적파산'을 대안 중에 하나로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는 것입니다. 즉 회생가능성이 떨어지는 회사부터 순차적으로, 미 파산법상 챕터 11, 즉 '파산보호신청'을 통해서 법정관리를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죠.

엠시: 18일이 중국의 개혁개방정책 30년 주년이었는데, 이와 관련한 소식이군요.

기자: 네, 신문은 오늘날 중국의 번영을 가져온 덩샤오핑의 수출 지향정책 모델과 철권통치가 크게 위협을 받고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전국 산업 중심지에서 시위나 파업 등 동요가 일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국의 안정과 번영을 약속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간구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엠시: 다음은 '월스트리저널' 신문입니다. 러시아 소식이 1면에 실렸는데요, 석유 값 폭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휘청이면서 사회불안의 조짐도 일고 있다구요?

기자: 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이 석유인데요,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석유 수입이 급감하고 가격이 급락하면서 러시아 석유 산업이 위축되고,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엠시: 미국에서는 대통령 취임식 때 아침 예배를 드리고,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축복기도로 취임식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마바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릭 워렌 목사가 축복기도를 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워렌 목사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워렌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기독교 베스트셀러로 한국의 기독교계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새들백 교회의 담임 목사이고, 동성결혼이나 낙태 등 이슈에서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엠시: 그런데 신문은 동성애 등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목사가 취임 기도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표가 나가자 진보 진영, 동성애자 권익 옹호단체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바마 당선자 측은 이번 선택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차 보다는 '화합'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엠시: 다음은 유에스에이 투데이스 신문입니다. 로라 부시 영부인의 특별 인터뷰 내용 전하고 있네요?

기자: 네, 로라 부시 여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 때문에 5천만 이라크인들이 독재자로부터 자유를 맞았고, 남편의 정책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정책이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엠시: 미국의 주택 융자 이자율이 지난 50년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아무래도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문은 30년 고정 이자율이 이번 주 5.19%로 떨어져 지난 1960년대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신용이 튼튼한 소비자들은 재융자를 받게되면 월 이자 지불금을 크게 낮출 수 있게됩니다. 이렇게 되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게 될 텐데요, 전문가들은 가처분 소득 증가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등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