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관리들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서, 대북 식량지원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식량 배분 감시를 위해 북한이 한국어를 구사하는 요원의 북한 내 활동을 제한 없이 허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커트 통 한국 과장을 포함한 미국 대표단이 진상 확인 차 이번 주 북한을 방문했으며, 분배 감시 체계를 확대하는 문제 등에 관해 북한 측과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들어 미-북간 양자 합의에 따라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식량계획, WFP와 5개 민간지원단체 등을 통해 배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까지 북한에 14만3천톤의 식량을 제공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11월 중순에 2만5천톤의 옥수수와 콩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식량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북한의 당초 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식량 배분과 관련해 WFP와 민간단체의 한국어 구사 요원 수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어 구사 요원이 부족하다는 점이 미-북간 협의의 핵심 현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앞서 "미국 측 요원 추가 파견에 대해 계속 북한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추가 식량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