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남미 페루로 떠났습니다. 이번 회의는 부시 대통령이 내년1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 해외 방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9월11일 미국이 테러 참사를 겪은 뒤 두 달 만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21개 회원국을 보유한 APEC 정상회의에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해 이미 취해진 조치들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세계 무역을 확대하고 시장을 개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전직 무역 관리인 찰스 프리만 씨는 비록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APEC 회의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역 자유화에 관한 정상들의 발언은 언제나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세계 무역과 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합니다. 또 APEC 회원국들 간 양자 또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APEC은 공식 기구나 협상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정상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장입니다. 20개 세계 주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이뤄진 G-20만큼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세계 주요 지역의 대화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국제전략연구소에서 국제경영과 무역을 연구하고 있는 스티븐 슈레이지 씨는 태평양 연안국들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미국 수출의 60%, 세계 국내총생산의 60%를 태평양 연안국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발전한 주요 국가들이 상당 부분 APEC에 참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APEC회의에서는 태평양 연안국 정상들이 별도로 양자회담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 그리고 이번 회의의 주최국인 페루 정상과 각각 만날 예정입니다.

이런 양자회담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에게 고별 인사를 하겠지만, 그밖에 다른 의제들도 많다고 부시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고,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는 동유럽의 그루지야 문제와 미국이 유럽에서 추진하려는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좌진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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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George Bush is on his way to Peru for his final Pacific Rim summit. VOA White House Correspondent Paula Wolfson reports this is expected to be Mr. Bush's last foreign trip before leaving office.

President Bush attended his first Pacific Rim summit just two months after the September 11, 2001 terrorist attacks on the United States.

Now, with the nation in the midst of a financial crisis, he is making his last appearance at the 21-nation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forum.

White House aides say the president will urge APEC to endorse steps already being taken to boost the global economy. They indicate he will likely focus on the need to expand trade worldwide and open markets.

Charles Freeman is a former U.S. trade official. He says even though Mr. Bush has little time left in office, his words can have an impact at the forum.

"Well, I mean, words count," Freeman said. "So I think what the leadership says about trade liberalization is very important. And standing up for that is key."

The Pacific Rim countries account for about half of the world's trade and population. And the number of bilateral and free trade agreements between and among APEC members has soared in recent years.

APEC is not a formal organization or a negotiating body, but a venue for leaders to come together to exchange thoughts and ideas. And while it does not have the clout of the Group of 20 leading industrialized and emerging economies, it is an instrument of dialog in a key region of the world.

Steven Schrage, an expert on international business and trade at the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in Washington, says the Pacific Rim is vitally important.

"You've got 60 percent of U.S. exports, 60 percent of world GDP [i.e., gross domestic product]. I believe it is over 50 percent of world trade, three billion consumers - so there is a critical mass of world leaders here with some of the most advanced and important economies," Schrage said.

The APEC forum also gives Pacific Rim leaders a chance to hold numerous one-on-one meetings on the sidelines. President Bush, for example, is expected to confer with the leaders of China, Russia, South Korea, Japan and host Peru.

While it will be an opportunity to say his farewells, aides say Mr. Bush has a full agenda for these meetings. They say he wants to discuss North Korea's nuclear ambitions with others involved in the negotiating process with Pyongyang. And they say he wants to discuss Georgia and a proposed missile defense system for Europe with Russian President Dmitri Medved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