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오래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현재 주가 하락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와 일본의 경우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은 지난 20일에도 또 한 차례 혼란을 겪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거의 7 %나 급락했고, 홍콩의 항생지수도 4 %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한국의 주식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최근 큰 폭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은 호주와 인도, 타이완 등의 주식시장에서도 위축세를 초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침체에 빠져있는 일본 경제가 2009년 말까지는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와 일본 간 연례 경제 관련 회의에서 나온 이 같은 예측은 일본경제가 국제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한 영향에서 일찌감치 벗어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호주-일본 간 연례 경제회의의 마누엘 파나기오토풀로스 위원장은 회의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울한 가운데,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져있긴 해도 침체의 강도가 상당히 완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금융체제는 운 좋게도 국제 신용시장의 위기로부터 별로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은행들의 자본력이 견실한데다 이른바 비우량주택담보 대출 문제에 적게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경제 상황도 일본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나기오토플로스 위원장은 지적합니다. 현재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경제보다는 비교적 잘 견뎌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호주 중앙은행의 글렌 스티븐스 총재는 책임성 있는 통화예산 정책을 갖춘 나라들은 흔들리는 경제를 되살리는 부양책을 시행할 여유를 좀더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국제경제 위기를 보다 잘 견뎌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이 같은 낙관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전문가들은 호주의 경제가 내년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