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바락 오마바 대통령 당선자가 어제(10일) 백악관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지도자는 서로 매우 다른 정치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미국 자동차 업계를 구제하기 위한 긴급조치에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바락 오바마 당선자는 10일 오후 2시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백악관 남쪽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43대 대통령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자동차 진입로까지 나왔고, 부시 대통령은 악수와 미소로 오바마 당선자를 맞이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내외는 오바마 당선자 부부를 리셉션 룸으로 안내했다가 내년 1월20일 취임 후 생활하게 될 거처인 이그제큐티브 맨션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는 로즈가든을 지나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졌습니다.

백악관의 대나 페리노 대변인은 두 지도자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가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회동은 좋았고 건설적이었으며, 편안하고 우호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 모두 협력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지도자는 정책상 이견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을 먼저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의 백악관 방문은 인간적으로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인수인계를 하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의 오바마 당선자는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날 백악관 회동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대통령 역사학자인 더글러스 브린클리 씨는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서로 상대방을 비판했던 두 지도자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동을 마친 것은 사상 첫 흑인 대통령 선출이라는 역사적 선거 결과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린클리 씨는 이번 정권교체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두 지도자가 그 같은 역사적 순간을 인식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이 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두 지도자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지원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위기에 처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조속한 긴급 지원을 촉구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자와 민주당 주도의 의회가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를 철회해야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일부 지원에 동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임기 내에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의회 비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오바마 당선자나 의회 지도자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양보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오바마 당선자가 취임한 이후에나 이 문제를 다룰 것임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오바마 당선자는 부시 행정부를 비판했고, 상대인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는 오바마 후보의 견해와 경험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당선자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남편인 오바마 당선자가 부시 대통령과 대화하는 동안, 로라 부시 여사의 안내로 앞으로 생활하게 될 대통령 가족 거처를 둘러봤습니다. 

애니타 맥브라이드 로라 부시 여사 비서실장은 부시 여사는 백악관으로의 이사가 오바마 당선자 가족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브라이드 비서실장은 백악관을 아무리 많이 방문했어도 항상 백악관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면서, 전임자들의 뒤를 이어 백악관으로 이주하는 즉시 역사적 의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당선자 가족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직후 백악관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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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George Bush and President-elect Barack Obama have held their first formal meeting at the White House. VOA's Paula Wolfson reports the historic session between two men with very different political views took place behind closed doors, and followed a tough presidential election campaign.

They walked inside the historic mansion along with their wives, and then strolled alone along a paved walkway to the Oval Office for a private meeting.

It is a formal rite of presidential passage - part of peaceful transition of power as old as the nation itself.

After a long hard-fought campaign, both the Republican in the White House and the Democrat who will replace him are vowing to work together in the coming weeks to make sure the Obama administration is ready to run the country on its first day.

White House Press Secretary Dana Perino says President Bush found their initial meeting to be "good, constructive, relaxed and friendly," noting it focused on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issues.

She did not provide details, but earlier she stressed that a successful transition is extremely important because this time it is taking place at a time of economic crisis. It is also the first transfer of power in four decades to occur while the nation is at war.

"I would say the president and the president-elect have both set a tone of cooperation, one of a spirit of partnership to be able to move forward," said Dana Perino. "Of course, they have differences on policies. But they both love their country equally. And their love of country they are going to put first, and then they will work together to make sure they have everything that they need going forward."

During the campaign, Senator Obama often criticized the Bush administration, much as his Republican opponent - Senator John McCain - slammed the views and experience of the Democratic nominee.

Presidential historian Douglas Brinkley says the change in tone may be a reflection of the historic outcome of the election - the selection of an African-American president with an agenda of change.

"I think it will become known as a famous transition for the friendliness of it," said Douglas Brinkley. "I say this because of the early signs that they see this as a historic moment."

A spokesman for the incoming administration says this is the first time Mr. Obama has set foot in the Oval Office.

Meanwhile, his wife, Michelle got her initial look at the first family's living quarters - the top floors of the White House, above the historic state rooms.

First Lady Laura Bush was her guide. Her chief of staff, Anita McBride says Mrs. Bush realizes this is also a big transition for the Obama family as it moves into one of the most famous houses in the world.

"No matter how many times you come here, you realize just how beautiful it is, and the historic nature you feel immediately when you walk in the footsteps of all of those that have preceded you," said Anita McBride.

The Obama family will move into their new home on January 20 - Inauguration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