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흑인 영부인 미셸 오바마

(문) 지난 4일 바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제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미국 역사에 기록을 남기는 사람이 오바마 당선자 만은 아니겠죠?

(답) 네, 바로 이 오바마 당선자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입니다. 미셸 오바마는 미국의 첫 흑인 퍼스트 레이디, 즉 첫 흑인 영부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는거죠.

(문) 그렇다면 오늘은 이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답) 네, 현재 세련된 외모와 눈에 띄는 옷차림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셸 오바마의 결혼하기 전 이름은 미셸 로빈슨이었습니다. 미셸 로빈슨은 지난 1964년 1월 17일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형제로는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이 있고요, 이 오빠는 현재 오레건 주립대학 농구팀의 수석코치로 일하고 있답니다. 미셸의 부모는 모두 직업을 가진 노동자로 이들 가족은 시카고시의 남부에 살았다고 하는데요, 미셸의 가족은 함께 식사를 즐기고 게임을 하거나 책 읽기를 즐기는 단란한 가정이었다고 하는군요.

(문) 미셸 오바마는 특히 학업성적에 두각을 나타낸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 편에 들었는지, 중고등학교 재학시설, 각종 상을 휩쓸었고요, 명문인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했고, 하버드 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도 공부한 수재입니다. 미셸 오바마는 이후 사회에 진출해 법률회사나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한편 남편인 오바마 당선자는 법률회사에서 일할 때 만났다고 하네요.

(문) 미셸 오바마는 교육을 많이 받은 흑인여성으로서 사회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오바마 당선자가 대선경쟁에 뛰어든지 얼마되지 않았던 올해 초만 해도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이 집중적으로 공략했던 대상이기도 했는데 말이죠?

(답) 네, 아이비 리그 출신답게 당당한 언행을 펼쳐, 일부 비판세력으로부터 '분노에 찬 흑인여성'이란 말을 듣기도 했지요. 특히 지난 2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행한 연설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문) 당시 미셸 오바마는 이제 미국에 희망이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일생에 처음으로, 미국이 자랑스럽게 생각된다고 말했었죠?

(답) 네, 이 말을 꼬투리 삼아, 일부 보수파들이 미셸 오바마는 이제까지 미국을 사랑하지 않았다라고 선전하기도 했는데, 이런 주장이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죠? 하지만 이후 그녀는 현장에서 남편에 대한 지원활동을 늘리고, 텔레비젼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자신에 대한 선입관을 줄이려고 노력했고요, 또 실제로 이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문) 남편 버락 오바마에 대한 미셸 오바마의 지원이 절정에 달한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였죠?

(답) 그렇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에 주연설자로 나와, 연설을 했습니다. 이 연설에서 미셀은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아메리칸 드림, 즉 미국의 꿈을 실현한 가정으로 묘사하는 연설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문) 이제 백악관의 안주인으로 입성하는 미셸 오바마,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까?

(답) 일각에서는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였고 또 그에 상응하는 능력을 가진 미셸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 전 영부인을 능가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대선유세 기간 중 보여온 언행으로 볼 때 백악관에 사무실을 내고 중요한 정책에 관여하리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자신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말했듯이 두 딸을 키우는데 신경을 쓰는 어머니의 역할에 더 충실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2006년에 잡지, 에센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감있는 여성 25명에 선정됐었고요, 잡지 배너티페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옷 잘입는 여성 10명에 뽑히기도 했죠. 또 하버드대학 동문을 주로 다루는 잡지, 02138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하버드 대학 동문 100인 중에 58위로 뽑힐 만큼 세상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이런 미셀 오바마가 앞으로 영부인으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군요.

 

주민발의안의 운명

(문) 김정우 기자, 다음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답) 네, 일전에 각주에서 투표에 붙여진 주민 발의안의 내용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 지난 주에 그 투표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동안 소개해 드린 주민발의안들의 운명이 어찌됐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문) 엄청난 돈이 홍보 전에 투입됐던 캘리포니아 주의 주민발의안 8호는 어떻게 됐나요?

(답) 이 캘리포니아주의 주민발의안 8호는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제한하는 항목을 주헌법에 삽입하자는 내용의 발의안이죠? 이 발의안은 통과됐습니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 주민발의안이 주대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셈이 됐죠? 동성결혼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이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도 나왔는데요, 모두 통과됐습니다. 이번에는 보수주의자들이 승리했네요.

(문)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 문제인데 낙태와 관련된 발의안들은 어떻게 됐나요?

(답) 먼저, 콜로라도주에서 나온 착상된 수정란을 인간으로 정의하자는 발의안은 거부됐습니다. 또 사우스 다코다주에서 나온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그리고 산모의 건강에 위협을 주는 경우를 빼고는 모든 낙태를 금지하자는 발의안은 통과가 됐습니다.

(문) 그외에 눈에 띄는 발의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답) 네, 미시간주에서는 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통증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대마초를 기르거나 휴대하고 또 피우는 것이 허용됩니다. 학교 입학이나 취업에서 소수인종이나 여성을 우대하는 규정이죠, 어퍼머티브 액션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규정을 폐지하는 발의안이 네브라스카주에서 통과됐습니다. 또 워싱턴주에서는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환자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목숨을 끊을 수 있게 하자는 발의안도 통과가 됐습니다.

(문) 샌프란시스코시에서 나왔던 주민발의안 K인가요? 성매매를 합법화하자는 발의안의 운명은 어떻게 됐나요?

(답) 네, 아무리 미국에서 제일 진보적인 도시이자 동성연애자들의 천국인 샌프란시스코시라도 이 성매매를 합법화하자는 발의안에는 동의할 수 없었나 봅니다. 이 주민발의안 K는 거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