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유미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에 램 이마누엘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이 내정된 소식 일면에 톱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마누엘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현재 하원 민주당내 서열 4위에 해당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데 강인한 실용주의자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당선자가 곧 오바마 선거대책본부에서 전략가로 활약한 데이비드 액슬로드와 로버트 깁스를 주요 공직에 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대선이 끝난 지 이틀 만에 이라크 정부가 미군의 철군 시한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나섰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또 경우에 따라 미군이 이라크 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란의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소식도 실려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유세기간 중 이란의 지도자와도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섬기고 역사에 훌륭한 이름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고 하는데요, 미국측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궁금한데요.

다음은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통제력이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가 국제 면에 크게 소개됐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측이 최근 공개한 김위원장의 활동사진 4장도 크게 실었는데요,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북한측의 이 같은 조치는 외부 세계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에 민감한 김 위원장이 의도와 시기를 정교하게 계산해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순조로운 정권이양'을 약속했는데요, 기자회견 후 부시 대통령이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이 사진으로 일면에 실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총기 소지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최근 전국적으로 총기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정치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인데요, 일부는 총기 규제가 강화될 때를 대비해 투자용으로도 구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다음은 '월스트리 저널' 신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시를 대비한 비상계획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익명의 미국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인 이유는 미-중간의 논의가 북한 지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외부세계가 북한의 붕괴를 위한 모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대공황이후 최악이라는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 세계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기사 1면에 실렸습니다.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주요 이자율을 급격히 내렸고, 미국의 민주당 역시 미국 경제 부양을 6백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를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의 쿠바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실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바마는 이번 선거에서 쿠바계와 히스패니계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는데요, 오마바 당선인은 지난 5월 마이애미에서 유세하면서 미국 내 쿠바인들이 쿠바를 방문하고, 쿠바 내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데 따르는 제약을 없애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이번 치러진 미국의 대선은 미국인들에게 인종문제의 미래에 대한 희망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대선 후 갤럽 여론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들은 오마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데 대해 소감을 묻는 질문에 67%가 자랑스럽다, 67%가 긍정적이다, 59%가 기쁘다 등 답했다고 하는데요, 이로서 미국이 인종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국가적 자신감이 역사적으로 최고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미 재무부로부터 긴급 금융 구제금을 지원받았던 19개의 금융회사가 올해 9개월 동안 3천2백 40만달러를 정부 로비활동에 지출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는 기삽니다.

현재의 금융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겨우 살려준 기업들이 로비에 엄청난 지출을 하는 이런 관행에 국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오바마 당선자자 금융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될 재무장관을 뽑는데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기사 싣고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시 되는 후보는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인데요, 서머스 전 장관은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천재로 꼽힐 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인물이지만, 과거의 발언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존경을 받고 있는 볼커 전 의장은 현재 장관직을 사양하고 있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