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호주와 뉴질랜드, 유럽연합에 일본 대신 북 핵 6자회담 차원에서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에 참여해 줄 것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한국의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이 이들 국가에 비공식적으로 대북 경제.에너지 제공 의사를 타진했다"며 "11월 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자회담에서 당사국 간 이 문제를 논의한 뒤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각 나라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분담할 지는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모두 합해 1억 달러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북한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고 일본도 납치 문제에 진전이 있으면 대북 지원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일본이 입장을 바꿔 동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