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 오늘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부실 위기에 이어 지금은 신용카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사를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네,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들은 지난 몇 년동안 신용카드를 남발하고 신용한도를 대폭 확대하면서 큰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에는 경제 위기로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약 2백1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카드 회사들의 추가 손실은 올 하반기와 내년 말까지 5백50억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회사들은 카드 발급을 크게 줄이고 대출 한도도 대폭 축소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신용이 우수한 소비자들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실업율이 계속 올라가면 신용카드 회사들의 부실 자산이 역사적인 수준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한 전문가의 말을 곁들였습니다.

진행자 = 뉴욕타임스는 대선 관련 기사로 두 후보의 재정 지출 계획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네, 두 후보 모두 자신이 재정 문제를 더 잘 다룰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제시한 세금 감면 정책이나 지출 계획들을 살펴보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부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후보 보다는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가 더 큰 재정적자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 또 뉴욕타임스 국제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한 기사가 실려 있는데요,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말했다고 전하면서, 아소 총리가 더 이상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지만, 한 나라의 국가 지도자가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두 대선 후보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비교하는 기사를 1면에 실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네, 건강보험 문제는 경제 문제에 이어 올해 미국 대선에서 2번째로 중요한 현안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인들이 약 4천6백만 명에 달했고, 지난 해 한 조사에서 약 3분의 1이 가족 가운데 의료 비용을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소개하면서,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직장을 통해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의 맥케인 후보는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보험 확대를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국제적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세계에서 가장 우량한 회사들도 국제적 금융위기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를 예로 들었습니다. 지난 해 2월 이후 도요타의 주가는 약 3분의 2나 폭락했다며, 다른 많은 일본의 수출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미국의 수요 감소로 고전한 데 이어

이제는 미 달러화나 유로화에 대한 엔화의 강세로 수익이 줄어드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도요타는 4백70억 달러의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비용이 업계에서 가장 낮고, 연료절약형 차량 기술에서 국제적으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 이밖에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신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오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미국 주가가 어제 약 11% 폭등한 소식도 1면에서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미국의 헐리우드가 이번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사가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 그동안 연예 오락업계 관계자들은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사람들은 그같은 상황을 잊기 위해서라도 영화관을 찾는 등 연예 오락산업에 대한 지출을 줄이지 않기 때문에 헐리우드는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심지어는 미국인의 4분의 1이 일자리를 잃었던 대공황 때도 사람들은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인터넷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속도가 빨라졌고 동영상을 압축하는 기술이 발달했으며 6천만 이상의 미국 가구들이 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무료로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화관을 찾거나 케이블 텔레비전을 시청하기 위해 따로 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지금같은 경제 위기를 맞아 사람들이 관련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어제 미국 주가가 크게 오른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신용 경색 해소 조짐들이 주택 가격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제 관심의 초점이 디플레이션을 막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과는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디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장기간 폭넓게 하락할 경우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고 근로자 해고가 뒤따르게 됩니다. 이는 또다시 소비지출 감소에 따른 물가하락과 기업 이익 감소, 근로자 해고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금리 인하를 통해 대처할 수 있지만 디플레이션의 경우에는 마땅한 대처 방법이 없는 더 독특한 문제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근접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일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관계자들은 최근 그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