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구요?

답)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 경제와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문제 때문에 북한에 어떤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 사회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국제사회에 개방돼 나오면 경제를 자립할 수 있고 개방을 위해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 등 건강 이상으로 종적을 감춘지 벌써 두 달이 지났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이 말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이명박 대통령의 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병세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언급하지 않고 그 대신 "북한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는데요. 만일 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병세를 언급했다면 평양 당국이 상당히 기분 나빠했을 공산이 큽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하루빨리 김 위원장이 건강을 회복해 남북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문)남북대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한국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구요?

답)앞서 김은지 기자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22일 북한이 대남 비방을 중단하고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하중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북한은 남한이 6.15 선언과 10.4 선언을 지키지 않는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방하고 있던데, 이를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북한의 그같은 대남 공세에 대해 한국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오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에 따르면 6.15선언과 10.4선언을 다 지키려면 총 14조3천억원이 든다고 합니다. 엄청난 액수지요.따라서 서울은 남북 대표가 만나서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서 실천 방안을 찾자는 것입니다.

문)전문가들이 북한 핵문제도 논의했다구요?

답)이 자리에서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남한과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 등 득을 보려면 먼저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진창롱 런민대 교수는 "중국 정부는 북한이 아무리 작은 수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북한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며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정상국가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중국은 그 동안 북한 핵문제에 가급적 말을 아꼈는데, 이렇게 북한 핵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중국은 지난 2006년10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상당히 당혹해 했는데요, 이제 입장이 정리된 것같습니다. 중국은 이미 서쪽에 인도와 파키스탄이라는 2개의 핵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국가가 되면 중국은 동쪽에도 핵 국가를 두는 셈인데, 이는 중국 안보에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북한의 핵보유는 서울과 도쿄를 자극해 동북아시아의 핵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수뇌부는 북한의 핵 포기를 희망한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최 기자, 요즘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잘못된 보도-오보-가 자꾸 나오고 있다면서요?

답)네 최근 미국의 ABC 방송은 지난 21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잘못 보도했구요. 또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과 산케이 신문도 최근 '북한이 곧 중대 발표를 한다'고 보도했으나 그 후 평양에서 아무런 발표가 나지않아 이 역시 오보로 판명됐습니다.

문)북한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줄을 잇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런 일인데,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답)무엇보다 북한이 정보를 좀 공개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 미국, 일본 언론들은 북한 소식에 관심이 많은데요.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일 북한 외무성등이 정식으로 대변인을 두고 언론에 설명한다면 북한에 대한 오보는 적어도 50%는 줄일 수있을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 노동신문을 6하원칙에 맞게 정확히 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