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 최 기자, 주말 잘 보냈습니까? 워싱턴은 날씨가 쌀쌀한데 서울과 평양은 늦더위가 한창이군요. 한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내리고 있군요. 요즘 전세계가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데, 중국과 장사를 하는 북한의 무역상도 장사가 잘 안된다구요?

답) 네,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무역을 하는 중국과 북한의 상인들은 요즘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환율이 자꾸 올라서 채산을 맞출 수가 없어서, 사업을 접은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현지 조선족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문) 장사가 잘 안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환율입니다. 올해 초에 중국 돈 1위안에 북한돈 3백70원이었는데요, 최근에는 480원 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지난 10개월간 무려 1백원 정도 오른 것인데요. 이렇게 환율이 오르니 북한은 과거 10만원을 주고 사던 물건을 이제는 13만원을 내야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북한으로서는 수지가 맞출 수 없게 된 것이지요.

문) 또 다른 문제는 무엇입니까?

답) 북한 당국의 검열입니다. 북한에서는 비사회주의그룹 검열- 이를 줄여서 비사빠라고하는데요 –검열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장마당은 물론이고 중국과 장사를 하는 무역상등을 잡아다 검열을 자주해서 장사를 하기가 점점 힘든다고 합니다.

문) 전 세계는 경제를 담당하는 은행과 기업을 도와서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북한 당국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 북한과 중국과의 무역은 증가하고 있다구요?

답) 네, 중국의 단둥과 북한의 신의주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국경 도시인데요. 지난 몇년간 북한 주민들이 단둥에 건너와서 냉장고, 선풍기, 텔레비전, DVD등을 닥치는 대로 사서 북한에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또 올 상반기에 북한과 중국간 교역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늘었다고 합니다.

문) 조금 전에 북한 사람들이 중국 단둥에서 고급 물건을 마구 산다고 했는데, 이들이 일반 주민들은 아니겠죠?

답) 그렇습니다.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중국에 넘어 올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구요. 단둥에 와서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을 사가는 사람들은 북한의 당간부와 보위부원 등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과 중국간에 이렇게 교역량이 늘어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 그것은 무역이라기 보다는 북한에서 석탄, 철광석, 아연같은 천연자원이 중국에 대량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은 경제가 워낙 좋아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연, 천연 자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광산은 있지만 돈과 기술이 없어 이를 개발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광산 채굴권을 통채로 중국에 넘겨주고 돈을 받고 있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 이제 북한 핵문제를 좀 알아볼까요.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에 일본 대신 다른 나라가 참여할 것같다구요?

답) 네, 원래 6자회담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하면 그 대가로 북한에 중유 1백만톤에 상당하는 경제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한국, 중국,러시아, 일본 등이 각각 중유 20만t씩 내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일본은 북한과 납치 문제가 해결 안돼 중유 제공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은 일본대신 중유를 공급할 다른 나라를 찾고 있다고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19일 말했습니다.

문) 어떤 나라가 일본을 대신해 북한에 중유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답)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 거론되는 나라는 호주와 유럽연합 국가 등입니다. 호주와 유럽연합은 1차 북한 핵 위기 때에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가해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을 한 바있습니다.

문) 최 기자, 이번에는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상이죠, 노벨상 얘기를 좀 해볼까요. 지난 주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됐는데, 누가 상을 탔습니까?

답) 제가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올해 노벨 평화상은 핀란드의 전 대통령인 마르티 아티사리가 탔습니다. 또 노벨 문학상은 프랑스의 소설가인 장 마르 르 클레지오가 탔구요, 또 물리학상은 일본의 고바야시 마코토등 3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문) 그런데 저는 노벨상 발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북한도 노벨상을 탈 수있을까. 과연 북한은 언제쯤 노벨상을 타게 될까요?

답)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데요.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북한에서는 가까운 시일내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 힘들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있습니다. 무엇보다 노벨상이 나오려면 학문의 자유와 다양성이 보장돼야 과학자, 교수 들이 마음을 놓고 연구를 할 수있는 법인데요. 북한에서는 학문의 자유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지식인들에 대한 대접이 형편없어 가까운 장래에는 노벨상을 타기 힘들것같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