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3일 영변의 5 메가와트급 실험용 원자로와 핵연료 제조시설, 그리고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증단의 접근을 다시 허용했습니다.

멜리사 플레밍 IAE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인출작업이 14일 부로 재개될 것임을 북한 측이 검증단에게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또 IAEA 검증단원들이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에서 봉인과 감시 조치들을 다시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은데 반발해 IAEA 검증단의 핵시설 접근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 북한이 핵 검증안에 합의했다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습니다. 북한은 다음 날 핵 불능화 작업을 재개하고 IAEA 감시원들의 임무 수행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미국과 북한간 검증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반 총장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또 하나의 진전 (another step)"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6자 회담 참가국들이 각자의 의무를 이행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불능화 단계'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을 다시 배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