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고위 여성 경찰인 말라라이 카카르 중령은 지난 9월 28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지방의 자신의 집 근처에서 탈레반 극단주의자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카카르 중령의 열여덟살 난 아들은 같은 공격에서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이 공격을 가리켜 아프가니스탄의 적들이 저지른 "비겁한 행동"이라 묘사했습니다.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은 이 용기있는 아프간 여성경찰과 테러주의의 위협에 맞서고 있는 모든 지역 경찰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수 백만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카카르 중령은 여성의 권리가 법치에 의해 보호받는 사회에 대한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경관의 딸로 태어난 카카르 중령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칸다하르 경찰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카카르 중령은 1982년 경찰이 됐고 탈레반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추방당하기도 했으나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후 복직했습니다. 6 명의 자녀를 둔 카카르 중령은 중령으로 진급해 여성에 대한 범죄를 조사하는 조사반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카카르 중령은 폴리 하이만의 의해 2005년 제작된 기록영화 '말라라이' 주인공역의 실제 인물 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인권과 평화를위한 여성연대의 이사인 지에바 쇼리쉬 샴리 씨는 카카르 중령이 경찰관으로써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했는지를 말합니다. 샴리 씨의 효율성을 가능케한 중요한 요인은 카카르 중령의 남편과 또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들의 협력정신이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은 카카르 중령의 살해를 강력히 비난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부대변인은 이런 끔찍한 범죄는 탈레반이 의도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재건하고 보호하려는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용감한 활동을 표적으로 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한 평화롭고 민주적이며 안전한 아프가니스탄 건설을 위해 일하는 말라라이 카카르 중령과 모든 아프가니스탄 국립 경찰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라라이 카카르 중령은 아프가니스탄 만을 보호하려 한 것이 아니라 법치에 의해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려다 희생된 것입니다. 아프간 국립 여성경찰의 일원으로 카카르 중령의 죽음은 아프간 국가의 손실이자 동등한 권리를 쟁취하려 투쟁하는 여성들의 손실입니다. 10명의 가정폭력 전담 여성 경찰로 구성된 조사반을 이끌면서 카카르 중령은 여성 학대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확고한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고위 여성 경찰관으로 말라라이 카카르 중령의 지도력은 모든 아프가니스탄인들의 감동을 자아낼 귀감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