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이 벌써 10월1일이군요. 시간이 참 빨리 가죠? 현재 미국과 북한 간 최대 현안은 핵 검증 문제인데,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평양에 도착했습니까?

답)북한 핵 시설에 대한 검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승용차 편으로 판문점을 통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문)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힐 차관보 일행이 평양에 도착한 사진을 보도했던데, 이번에 평양을 간 사람은 누구입니까?

답)모두 여섯 사람이 평양에 갔는데요. 우선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와 성 김 대북 협상 특사, 커트 통 국무부 한국과장, 유리 김 북한 담당관, 힐 차관보의 특별 보좌관인 발비나 황 씨, 그리고 통역 등 모두 6명입니다.

문)힐 차관보 일행 중에 한국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3 명이나 되는 것으로 봐서 북측과 말이 잘 통할 것 같은데, 이번 협상의 목표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부대변인은 지난 달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목표는 검증 계획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힐 차관보도 평양에 가기 전에 검증에 대한 합의를 강조했는데요. " 당장 검증에 착수한다는 것이 아니라면 검증은 나중에 이뤄질 것이지만 검증의 원칙이 무엇인지는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힐 차관보는 과거에도 핵 문제가 막다른 골목에 부딪칠 때마다 북한과 직접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곤 했는데, 이번에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입니까?

답)힐 차관보가 2일께나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협상을 시작할 것이니까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측통들은 이번 협상이 성공할 경우 미국은 북한은 테러지원국에서 즉각 해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북 핵 협상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최 기자, 이제 서울로 가볼까요. 오늘 서울에서는 지난 해 10월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더군요.

답)네, 한국의 노무현 전대통령은 오늘 서울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1주년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남북관계가 뒷걸음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이 방송을 들으시는 북한 청취자들은 남한의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을 비판하니까 좀 어리둥절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배경을 좀 설명해주시죠.

답) 이런 것은 한국이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한국은 북한과 달리 모든 사람이 남북관계를 비롯해 모든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펼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을 자유롭게 비판하고 충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남북관계가 과거보다 나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 때문입니다.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에 5조원이 넘는 엄청난 경제적 지원을 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남한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고 이는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남북관계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측면이 있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이 북한의 김일성대학 설립 62주년이라구요?

답)네, 김일성 대학이 지난 1947년 북조선 임시 인민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그 해 10월1일 문을 열었으니까요. 오늘이 설립 6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문)세계 최고의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 대학이고,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가 유명한데, 북한 김일성대학의 수준은 어느 정도될까요?

답)글쎄요. 매년 언론은 세계적인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데요. 최근 발표된 것에 따르면 세계 1위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대학이고요, 일본의 도쿄대학은 17위, 중국의 베이징대학은 36위 그리고 한국의 서울대학교는 51위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김일성 대학은 아직 이런 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순위가 아예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논문의 양과 질, 학문의 자유, 교수와 학생의 수준 등으로 미뤄볼 때 김일성대학 수준은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