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WFP의 평양사무소장이 다음 달에 교체됩니다. 장 피에르 드 마저리 현 사무소장의 후임으로 부임하는 토빈 듀 씨는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후이라크에서WFP 사상 최대의 긴급 식량 지원 활동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신임 평양사무소장으로 토빈 듀(Torben Due) 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인도주의 구호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WFP는 덴마크 출신의 듀 씨를 새 평양사무소장에 임명했으며, 듀 신임 소장은10월 중순께 부임할 예정입니다.

듀 씨는 부임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해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 북한 내 활동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듀 씨는 최근까지WFP로마 본부에서 국가별 계획과 식량배급 문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 관리국(Program Management Division) 국장을 지냈습니다.

듀 씨는 이에 앞서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WFP의 바그다드 사무소장으로 재임하면서, WFP 사상 최대의 긴급 구호 활동을 지휘했습니다. 이라크 전쟁 직후WFP는2천7백만 이라크 국민 전체에게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한편, 장 피에르 드 마저리 현 평양사무소장의 다음 부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출신인 드 마저리 소장은 지난2006년9월1일 평양에 부임한 이래 지난 9월부터 식량 원조를 북한 전역에 확대하고 분배 감시, 모니터링 수준을 크게 개선하는 데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WFP 평양사무소장은 평양의 대표사무소 외에 청진, 함흥, 해주, 혜산, 원산 등지의 현장 사무소를 총괄하며, 59명의 요원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WFP는 북한 내 가장 큰 국제 조직으로 평양사무소장은 북한 내 유엔 기구들의 협의체인 '유엔 국가팀'(UN Country Team)의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세계식량계획WFP 외에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 세계보건기구 WHO가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