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세계 각국의 무역자유화 지수를 수치화 한 미국 민간 연구기관의 조사에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1백점 만점에 0점을 받은 나라는 북한이 유일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전세계 각국의 무역자유화 지수에 대한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은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 공동으로 발표한 '2009 무역 자유화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1백79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1백7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관세 인하율과 무역장벽, 무역정책 등을 수치화 해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한 무역자유화 지수 조사에서 1백점 만점에 0점을 얻었으며, 0점을 받은 나라는 북한이 유일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1백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자유화 지수에서도 0점을 얻었으며, 무역자유화 지수 외에 경제자유화 종합지수에서도 1백점 만점에 3점을 얻어 최하위인 157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조사에서 투자자유도, 지적재산권, 부패 지수에서 각각 10점을 얻고, 나머지 무역자유화 지수를 비롯한 모든 항목에서 0점을 기록했었습니다.

무역자유화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지난 해에 이어 95점을 얻은 홍콩이며, 싱가포르와 마카오, 리비야가 각각 90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노르웨이, 나미비아, 캐나다, 아이슬랜드, 모로코, 크로아티아 등이 차례로 10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70.2점으로 120위를 기록했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은 보고서에서 지난 15년 간 무역자유화 지수가 상승한 20개국의 국내총생산, GDP는1995년부터 2006년까지 연 평균 3.35% 상승했으며, 무역자유화 지수가 하락한 20개국의 경우 이 기간 중 GDP가 1.37%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1994년부터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 함께 매년 세계 경제자유 지수를 조사하고 있으며, 무역자유화 지수는 그 가운데 한 항목입니다. 경제자유 지수에 대한 종합보고서는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