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금융위기가 대두되면서 경제 문제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좌우할 주요 쟁점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민주, 공화 양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19일, 미국 금융 시장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피력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맥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19일, 미국 중앙은행은 실패한 금융기관을 구제하는 일을 중단하고, 통화공급을 관리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미국 중서부 위스컨신주에서 유세를 벌인 맥케인 의원은 만약 자신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주택융자 금융기관 신탁 (MFI)을 설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MFI가 자택소유자들이 주택차압을 당하는 일을 피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MFI는 납세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투자자와 시장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건실한 금융기관을 세울 것이며, 문제에 빠진 기관을 돕고 미국 금융제도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또한 올해 대통령 선거의 경쟁자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를 공격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오바마 상원의원이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오바마 의원이 설교를 그만 두고, 자신의 판단 잘못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원인을 제공했음을 시인하길 바란다고 맥케인 의원은 말했습니다.

19일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전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을 포함한 경제 자문들과 회담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미국의 이번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재무부의 권한을 확대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또한 경제정책에는 뉴욕의 증권가인 월가를 돕기 위한 방안은 물론, 일반 미국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며, 좀 더 시간을 가진 뒤에 자세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가 몇몇 거대 은행과 기업을 위협하는 위기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위기가 미국의 가정과 근로자들, 자택소유자들을 벌써 몇 달 동안이나 위협하고 있는데도, 미 행정부는 그다지 큰 도움을 주고있지 않다고 오바마 후보는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또한 존 맥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그리고 민주, 공화 양 당의 의원들에게 노동자 계층의 미국인 가정을 돕기 위한 긴급 경제부양책을 당파를 초월해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존 맥케인 후보와 자신이 내년에 관한 서로 다른 경제 계획을 갖고 논쟁을 벌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이 긴급히 필요로 하는 것들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오바마 의원은 말했습니다.

맥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선거운동 내내 금융위기 문제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미국 유권자들이 최근 금융위기에 반응하면서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