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전 세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도 예외가 아닌데요,오늘은 이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뉴욕타임스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뉴욕 타임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몇 주일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핵 무장한 북한에서 권력 투쟁의 심각한 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후계 구도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여러 나라 정부와 안보 전문가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김 위원장의 사망이 임박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북한이 권력 이양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징후도 없다는, 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스는 미국측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최근 중국 방문 중에 중국 당국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도 논의됐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중국과 북한 사이의 밀접한 접촉에도 불구하고 힐 차관보는 김 위원장의 상태나 김 위원장의 사망 시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확실하게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 핵 문제와 후계자 문제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기사 내용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김 위원장 사망이나 실각은 북한 핵 계획을 폐기하려는 미국 주도 노력을 좌절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달14일이었고, 그 직후 북한이 영변 핵 시설 불능화 작업을 중단했으며 원상복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이 그같이 입장을 번복한 것은 이미 진행중인 권력투쟁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 군부는 비핵화 계획에 의혹을 갖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와병을 이용해 자신들의 그 같은 견해를 다시 주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워싱턴 포스트는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기10여 년 전에 이미 김 위원장을 후계자로 확실하게 지명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김 위원장은 아직 분명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신문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부족한 것은 세계가 북한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적은 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면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미 당국자의 말을 전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북한 공산정권의 생존은 김 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에 크게 의존했었다며, 김 위원장의 사망은 정권 붕괴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장기간 투병하거나 사망하면 북한 핵 계획을 폐기하려는 국제적 노력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핵 무기 포기에 반대하는 북한 군부가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후계 문제와 관련해서, 김 위원장에게4명의 자녀가 있지만 그 중 한 명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대해 분석가들은 회의적이라며,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석택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한 보도들이 거듭됐음을 지적하면서, 최근의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에 너무 큰 비중을 두지 말도록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 살펴보죠.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북한의 안정과 북 핵 협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전해 주시죠?

이= 북한이 최근 북 핵 협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권력승계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북한에서 정치적 마비상태가 초래되고 권력 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정권의 불안정으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중재 노력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에 따라 중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북한 내부에서 권력 투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과 한국이 영향력 확대를 놓고 충돌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아직4명의 자녀들 가운데 후계자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일부 미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실각할 경우, 북한 정권의 전체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완전 마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미국 신문의 다른 주요기사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이= 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양대 주택담보대출 업체에 대한 긴급구제조치를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이번에는

또 다른 대형 금융기관인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구제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어제 미국의 주가가 크게 폭락한 소식을1면에서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에 대한9.11 테러공격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 추적과 관련해 새로운 접근법이 모색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빈 라덴 추적에 계속 실패해 좌절하고 있는 미국과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기존의 전략에 의문을 표시하면서,파키스탄 서부 산악지대에서 무인 정찰기 사용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이라크 안보상황이 개선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지난 다섯 달 동안에 미국과 유럽, 걸프지역 아랍국가들이 이라크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투자 금액이7백40억 달러 이상입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이후 기존의 지지자들의 열정이 되살아나고 있고

여성과 시골지방, 그리고 남부지방 유권자들에 대한 호소력이 늘어나는 등 지지층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1면에서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