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 50만t 중 네 번째 선적분인 옥수수 2만4천5백t이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원이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북한에 제공된 미국의 식량은 모두 11만8천t 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의 장 피에르 드 마저리 평양사무소장은 4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네 번째 지원 식량을 실은 선박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드 마저리 소장은 정확한 도착 일시와 항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6월 이래 미국 정부가 북한에 보낸 지원 식량은 모두 평안남도 남포 항에서 하역됐습니다.

앞서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지원청 (Farm Service Agency)의 하워드 프롤릭 국장은 3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식량 지원 4차 선적분인 옥수수 2만4천5백t이 북한에 9월 3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업지원청은 북한에 지원할 식량을 구매, 선적하는 실무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외 지원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는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 USAID가 관장하고 있습니다.

프롤릭 국장은 "이미 지원된 식량 이외에 아직 USAID로부터 추가 선적을 위한 발주를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12개월에 걸쳐 매달 5만t의 식량을 북한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보낸 식량은 6월 29일 3만7천 2백70t의 밀을 시작으로 8월4일에는 두번째 선적분인 2만4천t의 옥수수가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8월 20일에는 3차 선적분 3만2천5백t의 옥수수가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4차 선적분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북한에 제공된 식량은 총 11만8천 2백70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