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앞으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정부 방침에 따라 황장엽 씨의 외국여행이 자유롭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씨 측근 인사도 "해외여행을 언제든 자유롭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국의 언질이 있었다"며 "황 전 비서는 내년 4월 미국을 방문해 한 달 정도 머물면서 미국 내 한인과 미국인들에게 북한 인권과 북한 민주화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7년 망명한 황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몇 차례 미국 방문을 시도했지만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에는 단수여권을 발급 받아 관광비자로 미국을 한 차례 방문했으나 2006년 다시 미국을 방문하려 했을 때는 여권을 발급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