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전당대회를 기해 상승해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48%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42%보다 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갤럽'은 전당대회 이전 3일 간의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의원과 맥케인 의원이 각각 45%의 지지도를 보여 비슷했으나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이후 격차가 벌어졌다며, 최근 몇 십년 동안 관찰해온 전형적인 전당대회 상승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갤럽' 측은 이번 여론 조사는 그러나 오바마 의원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첫 날 연설과 둘째 날 힐러리 클린턴 의원의 연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반영하지만, 셋째 날 부통령 지명자 조 바이든 상원의원의 연설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 이후의 반응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28일 오바마 의원의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 이후 지지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유권자 2천7백2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2%입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오바마 의원을 지지한 연설에 대해 미국인 2명 중 1명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럽'은 지난 27일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과 공동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52%가 힐러리 의원의 연설을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실제로 연설을 지켜본 조사 대상자 가운데는 83%가 최고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