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 되면 누구나 갖게 되는 13자리 숫자의 주민등록번호. 태어난 날과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그 숫자가 달라지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많은 수의 탈북자들은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이 소재한 경기도 안성지역을 상징하는 세자리 ‘125’ 혹은 ‘225’라는 특정 숫자가 부여된 주민등록번호를 갖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 세자리의 주민등록번호 때문에 중국으로 여행할 수 있는 비자가 거부되고, 탈북자라는 신분이 노출돼 피해를 입었다는 탈북자들도 많았는데요. 지난해 5월부터 기존의 주민등록번호 부여방식이 달라져 남한 사람들과 똑같이정착신고를 하는 지역의 지역번호를 받고 있고, 기존의 번호를 갖고 있는 7500여명의 탈북자들은 하루 빨리 관련 법이 개정되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한 영화학도가 탈북 청년의 삶을 조명한 ‘125 전승철이라는 작품으로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으로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