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북한 핵과 남북관계, 탈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 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인 이행을 촉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북 핵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지요, 어떤 내용입니까?

네, 한-중 두 나라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즉, 두 정상은 6자회담 틀 내에서의 협의·협력을 강화하고 조기에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이행을 촉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하는 것을 재확인했고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 행동을 위한 협의를 조기에 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2)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네, 한-중 두 나라 정상은 남북한 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루는데 공동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한 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나는 상생 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평화정착과 경제공동체를 이루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고 하였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통역을 통한 후 주석의 발언 내용입니다.

후진타오 액트: "중국 측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게…"(5초 후 페이드 아웃)

(질문 3) 이번 회담에서 탈북자 문제도 거론됐다는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네, 이명박 대통령은 탈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강제로 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탈북자들이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중국 측이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4)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중 간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합의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과제를 논의하는 후속회담의 성격이 짙습니다.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공동성명을 통해 정치 경제 국제 분야 등 34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우선 두 나라는 양국 외교부 간 제1차 고위급 전략대화를 올해 안에 개최하는 등 양국의 공동이익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 대화체제를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국방 당국 간 고위급 상호방문을 활성화하고,최근 분란이 되는 이어도 등 한중 해양경계 획정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5) 후진타오 주석의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네, 후진타오 주석은 내일 오전 서울숲 공원을 방문해 한·중 청년대표 2백여명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식수를 합니다.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여수-상하이 박람회 교류' 세미나와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타즈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