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요즘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한국 사람들일 것같지 않습니까? 자고 일어나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참 좋겠어요.

답)네, 당초 한국은 올림픽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따서 10위를 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벌써 금메달 6개를 따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어,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한국은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야구 예선전에서 미국을 8대7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문)야구는 미국이 종주국인데, 한국 야구가 미국을 그것도 9회말에 역전승을 거두었다니,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군요. 북한은 오늘 어떤 성적을 올렸습니까?

답)북한은 오늘 두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아쉽게도 메달을 따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여자 사격 스키트 경기에 출전한 박정란 선수는 예선에서 66점으로 9위에 그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문)북한의 양궁 선수인 권은실 선수는 어떻게 됐습니까?

답)권은실 선수는 예선에서 5위로 좋은 성적으로 거두며 4강전에 진출했는데요. 권 선수는 4강전에서 남한의 박성현에 106대 109점, 불과 석점차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문)남북 모두 명궁 주몽의 후손이라서 그런지 활을 잘 쏘는군요.그런데 베이징에 간 남한 응원단이 북한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구요?

답)네, 앞서 온기흥기자가 베이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만, 한국 응원단은 북한의 계순희, 김철수 선수가 경기를 벌일 때 깃발을 흔들며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합니다. 또 남측 응원단 수백명은 엊그제 텐진에서 열린 북한 여자 축구 경기에서도 열렬히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합니다.

문)한국 속담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다른 사람이 번다'는 말이 있는데, 올림픽 덕분에 베이징에 있는 북한 음식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구요?

답)베이징에 있는 북한 음식점은 요즘 밀려 들어오는 올림픽 손님들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베이징에는 '옥류관'과 '해당화''평양 대성산관'등 북한 식당이 3개 정도 있는데요. 옥류관의 경우 자리가 3백석인데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손님이 밀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문)이번에는 북한-일본 관계를 알아볼까요. 어제 북한과 일본이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납치 문제를 풀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미국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구요?

답)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과 일본이 납치 문제를 재조사 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하면서도 '좀더 지켜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이 과거에도 이런저런 합의를 해놓고도 지키지 않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연 약속을 지킬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문)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면서요?

답)네, 일본인 납치 문제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미-일 동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양이 납치 문제에 성의를 보여 풀어나갈 경우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눈길을 끄는 국제 뉴스가 있군요. 지난 1970년대 캄보디아의 공산 크메르 루즈 시절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장이 유엔의 국제 재판소에 기소됐다구요?

답)네, 본명이 '카잉 구엑 에아브라'그리고 별명이 '두치'라는 이 사람은 크메르 루즈 공산 정권 시절에 정치범 수용소장을 지내면서 캄보디아인 1만6천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고문과 처형을 자행한 장본인인데요. 유엔은 지난 8일 두치를 반인륜 범죄와 전쟁범죄 등의 혐의로 국제재판소에 기소했습니다. 재판은 빠르면 9월 말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문)북한에도 정치범 수용소가 있지 않습니까?

답)미국의 프리덤 하우스를 비롯한 인권 단체에 따르면 북한에는 요덕, 개천, 회령 등에 10여개 정치범 수용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관리하는 이 수용소에는 북한주민 10만명 이상이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