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부시 대통령이 그루지아에 구호물자를 보냈다는 소식을 비롯해 러시아의 그루지아 침공에 관한 여러가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부터 전해주시죠.

답;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루지아에 미군을 보내,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인도적 원조를 감독하도록 함으로써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별도의 기사로 프랑스가 주선한 평화협정은 러시아군의 전진을 중단시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러시아군이 더 깊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까지 주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재한 평화안은 수요일 새벽 2시쯤에 합의가 돼서 믿을수 없을만큼 신속한 해결을 본 것으로 찬사를 받았으나 날이 밝자 러시아 군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그루지아 중부의 도시 고리를 포함한 다른 도시로 진주했습니다. 또, 평화안 속에는 이른바 추가적인 안보조치를 언급하고 있어서 러시아군에게 군사행동을 할 수 있는 구실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또 그루지아 관리들은 러시아군의 철수 시기에 대해 전혀 합의된 바가 없어 실패한 정전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이 신문은 또 아프가니스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항세력이 갈수록 공격을 강화해 어느 때보다 상황이 악화돼 있다는 보도인데요,,,

답; 그렇습니다. 6년전 미군 침공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제건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 나라의 주요 간선도로상에서 최근 발생한 잔인한 살해로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이 입은 상처가 곳곳에 얼룩져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워싱턴 포스트 입니다. 그루지아 사태 역시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그루지아와 러시아 사이에 정전협정이 맺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은 여전히 그루지아의 도시들을 장악하고, 군 기지의 무기고를 접수하고 있으며 동서를 잇는 주 도로에 러시아군 주둔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 판은 미국이 별로 해결책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강경한 비판과 함께 어느 정도 행동을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경문제로 인해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로 까지 확대할 수단도 용의도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그루지아 분쟁에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돼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기사는 유아의 장기이식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는 보도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좀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의사들이 유아장기 이식에 관한 보고서를 의학전문지에 발표한데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심하게 뇌를 손상 당한 채 태어난 신생아들이 각종 의료장비에 의해 숨을 이어가다가 기구를 분리하면 사망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이런 유아들의 심장이 멎으면 불과 1-2분 사이에 심장을 비롯한 장기를 절제해서 다른 아이들의 이식 수술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법적, 윤리적, 도덕적 관점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격정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올림픽 경기의 극적인 장면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항가리의 역도선수가 팔을 다쳐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호주의 여자 수영선수가 400미터 계영에서 우승하고 환호하는 모습, 미국의 여자 유도 선수가 상대방을 매트에 넘어뜨리는 장면등입니다.

문; 역시 올림픽 기사로 중국의 탁구가 이제는 역사적 유물로 전락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중국 탁구하면 이른바 핑퐁외교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운동이기도 한데요,,,

답; 중국의 탁구는 아직도 국가적 스포츠라고 합니다. 가는 곳 마다 탁구장이 있고 수백만명이 즐기는 운동인데요, 한때는 전국을 열광케 했던 탁구가 이번 올림픽에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탁구 경기장은 관중도 적고 텔레비전 중계도 시들하고, 선수들은 스타로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탁구는 이제 중국에서도 노인들이나 하는 역사적 유물이 돼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중국의 젊은 층들은 소위 탁구 외교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세대들이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미국의 소수민족이 앞으로 한 세대후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답; 미국 국세조사국의 발표를 보도한 것인데요, 이 내용은 오늘 다른 미국 신문들도 1면에서 크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3억 500만명인 미국인구는 약30년 후에는 4억명을 넘어서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구 전문가들은 소소민족이 백인 인구보다 많아질 시기를 2050년으로 예상했는데, 그 시기가 2042년으로 앞당겨 질 것이라고 합니다. 소수민족이라면 흑인, 중남미 계, 동양계, 아메리카 원주민등을 말하는데 불과 1-2년전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그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보여주는 도표를 보면요, 2010년, 앞으로 2년 후에는 백인이 65%로 여전히 주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50년이 되면 46%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수민족 중에서도 특히 중남미계가 30%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치솟은 기름값으로 지난 6월 미국인들의 자동차 운행거리가 기록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고속도로 관리청에 따르면 6월중 미국인들의 자동차 운행거리는 2천 500억 마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0억 마일, 즉 4.7%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8개월 연속 감소세인데, 6월달 감소로는 사상 최대치라고 합니다. 특히 6월달 감소는 주목을 받는 현상인데요, 6월이면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돼서 보통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동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운전을 더 적게 했다는 것은 기름값 폭등이 미국인들게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엠씨: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