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는 미국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해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보다 더 큰 신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국민들은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해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보다 더 큰 신뢰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여론 조사기관인 '퓨 연구소'는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와 독일, 브라질, 한국, 폴란드 등 전세계 24개국에서 오바마 의원과 맥케인 의원에 대한 외교정책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과 요르단, 파키스탄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오바마 의원의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각각 84%, 82%로 맥케인 의원의 33%에 비해 50% 가까운 격차가 나타나는 등 조사 대상 서유럽 국가들에서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앞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퓨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일본 역시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77%에 달한 반면 맥케인 의원은 40%에 그쳤습니다. 반면 중국은 오바마 의원 지지도 36%, 맥케인 의원 31%로 상대적으로 지지율 격차가 낮았습니다.

퓨 연구소는 한국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56%가 오바마 의원을, 30%가 맥케인 의원을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퓨 연구소는 또 대부분의 조사 대상 국가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류 코훗 퓨 연구소 소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 4월과 5월 초 24개국에서 진행한 조사에서 미국 대선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퓨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 대해 매우, 또는 상당히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일본이 83%로 미국의 80%보다 높았으며, 독일 56%, 호주 52%, 요르단 50%, 영국 50%, 나이지리아 49%, 한국 47%, 프랑스 40%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편, 한국의 'CBS 방송' 역시 지난 6, 7일 19살 이상 남녀 7백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바마 의원이 49%의 지지를 얻어 맥케인 의원의 31.6%를 17.4%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당별로는 진보신당 지지자의 1백%가 오바마 의원을 지지했으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각각 64.6%, 60.1%가 오바마 의원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맥케인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46.7%, 45.4%로 오바마 의원의 지지도를 앞섰습니다.

성별로는 오바마 의원의 경우 남성 지지도가 48%인 반면 여성은 50.1%로 약간 더 높았으며, 맥케인 의원은 남성 37.0%, 여성 26.1%로 남성층에서 더욱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세대별로는 20대와 30대 설문조사 대상자 가운데 각각 75.1%와 58.7% 가 압도적으로 오바마 의원을 지지했으며, 50대 이상에서는 맥케인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44.2%로 오바마 의원의 30.4%보다 높았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4일 열리며, 민주당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공화당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각각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출마 후보를 공식 확정합니다.

미국의 소리, 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