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한국 선수들 대단하군요. 오늘이 베이징 올림픽 나흘째인데, 한국이 연일 '금메달 잔치'를 하고 있군요. 한국이 미국보다 더 많은 메달을 땄군요?

답)네, 한국은 11일 현재 유도,수영, 양궁 등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모두 7개의 메달을 따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문)특히 한국의 수영 선수인 박태환 선수가 대단하더군요. 박태환 선수가 10일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얼굴이 잘 생긴 것은 물론이고 키와 몸집이 서양 선수들에 비해 조금도 밀리지 않더군요?

답)네,박태환 선수가 이번에 딴 금메달은 한국이 올림픽 수영에 도전한지 44년만에 딴 최초의 금메달인데요. 수영은 신장과 체력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그동안 키와 체력 면에서 한국 선수가 불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박태환 선수가 서양 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서 그같은 인식을 불식시켰습니다.

문)박태환 선수가 이제 19살인데 키가 1백83cm라니 아주 당당한 체격이군요. 역시 한국이 지난 70-80년대 경제가 좋아지면서 영양 상태가 좋아져 저렇게 훌륭한 선수가 나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북한도 올림픽에 많은 선수단을 보냈는데, 성적은 어떻습니까?

답)아직 금메달 소식은 없지만 북한의 성적은 그리 나뿐 편은 아닙니다. 북한은 지난 나흘 간 은메달 하나, 동메달 3개를 땄습니다. 북한의 김정수 선수는 지난 9일 열린 남자 공기 권총 1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그리고 10일 열린 여자 유도 52kg급 경기에서 북한의 안금애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유도 66kg급 경기에 출전한 박철민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북한은 현재 종합 순위 17위입니다.

문)북한이 여자 역도에서도 메달을 땄다구요?

답)네,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북한의 오정애 선수가 11일 여자 역도 58kg급에 출전해, 끌어 올리기, 추겨 올리기 분야에서 모두 2백26kg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분야에서 올린 첫번째 메달입니다.

문)북한 유도의 간판 스타죠, 계순희 선수는 어떻게 됐습니까?

답)아쉽게도 계순희 선수는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계순희 선수는 11일 여자 유도 5kg급에 출전했는데요. 1회전에서는 오스트리아 선수를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나갔는데요. 2회전에서 계순희는 종료 1분을 남기로 상대방에게 기술을 걸려다 오히려 프랑스 선수에게 허리채기 절반 기술에 걸려 매트 위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당초 계순희 선수는 북한에 12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그 목표가 좌절됐습니다.

문)계순희 선수의 탈락은 아쉬운 소식인데, 너무 '금메달을 꼭 따야 한다'고 부담을 준 것 아닐까요?

답)심리적으로 계순희 선수가 상당히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구요. 또 다른 것은 해외정보 부족입니다. 요즘 체육 선수들은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는 해외에 나가 자신의 경쟁자들이나 그와 비슷한 외국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가져 큰 경기에 대비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런데 계순희 선수는 그동안 줄곧 평양에서만 있었으니 해외 정보에 어두웠을 공산이 있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이제는 북한 핵 문제를 알아볼까요. 당초 관측통들은 8월11일을 기해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해 왔는데요, 기대했던 해제는 이뤄지지 않았어요?

답)그렇습니다. 미국의 외교 사령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1일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늦추겠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일본의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검증체제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당장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의 데니스 와일더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도 "검증체제와 관련해 북한이 내놓은 제안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문)조금 전에 백악관의 와일더 보좌관이 "검증체제와 관련해 북한이 내놓은 제안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 것을 보면 미-북 간에 검증체제 문제를 놓고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겠군요?

답)그렇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7월10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에 4쪽 분량의 검증 계획서 초안을 전달했구요. 이어 미국의 대북 교섭 특사인 성 김 전 국무부 한국과장가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과 만나 검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미-북 양국은 그동안 뉴욕채널 등을 통해 검증 문제를 논의했으나 북측이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