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13억 중국인들이 100년을 기다렸다는 베이징 올림픽이 드디어 막이 올랐군요. 특히 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려서 의미가 깊은 것같은데, 올림픽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내건 베이징 올림픽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됐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이날 전세계 100여명의 국가 정상과 9만명의 관중 그리고 전세계 40억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20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이들은 앞으로17일간 금메달 300여개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입니다.

문)올림픽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개막식 행사인데요. 청취자 여러분을 위해 개막식 행사를 좀 소개해 주시죠.

답)앞서 온기홍 기자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개막식 오후 8시에 시작돼 11시30분까지 3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1부에는 올림픽 개회 선언과 선수 입장이 이뤄졌구요. 성화 점화에 이어 2부에는 문화공연과 예술공연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번 개막식 공연은 중국 최고의 영화 감독인 장예모 감독이 총지휘했는데요. 장 감독은 총1만5천명의 인원을 동원해 중국의 오랜 역사와 1978년 개혁,개방이후의 중국의 발전과 미래의 꿈을 아름다운 춤과 노래로 형상화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문)중국 사람들은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100년만에 꿈이 이루졌다'는 말을 자주 한다는데,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답)그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지난 1908년에 중국의 한 기자가 글을 통해 3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중국은 언제쯤 올림픽에 참가할 수있을까, 또 중국은 언제쯤 첫 메달을 딸 수있을까, 그리고 세번째가 중국은 언제쯤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 이번에 꼭 100년만에 그 꿈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문)중국인들이 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면서 참 뿌듯해 할 것 같은데요. 과거 중국은 '아시아의 병자'라고 불리웠던 가난하고 후진적인 나라였는데요, 중국이 이렇게 400억 달러나 드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강대국으로 거듭난 비결은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답)전문가들은 그 대답을 등소평의 개혁개방 노선에서 찾고 있습니다.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은 모택동의 공산체제와 대약진 운동으로 수백만이 굶어죽는 후진적이고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모택동의 뒤를 이어 등장한 등소평 전 국가주석이 지난 1978년 시장경제와 외국에 문을 여는 과감한 개혁, 개방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은 이제 올림픽을 치르는 나라, 세계에서 제일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문)땅 속의 등소평 주석도 베이징 올림픽 소식을 들으면 기뻐할 것 같군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몇개나 딸 수있을까 하는 것인데요.

답)북한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백34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했습니다.북한은 지난 12년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요.북한은 유도의 간판급 선수인 계순희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문)금메달을 따려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계순희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꼭 금메달을 따라'고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을 못한 것은 뒷맛이 개운하지 않군요.

답)한국과 북한 선수들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올림픽 개막식에 공동 입장을 해왔는데요. 북한은 이번에 정치적 이유로 공동 입장을 거부해 남북한 선수들은 따로따로 입장하게 됐습니다.

문)미국의 소리 방송은 그동안 중국-북한 접경 지대를 취재해 특집방송을 보내드렸는데요, 중국 사람들은 북한에 대한 투자에 부정적이라구요?

답)네, 북한의 무역 일꾼들은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데요. 문제는 중국 사업가들은 북한에 대한 투자에 고개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투자 보장이 잘 안되는 데다가 북측이 약속을 잘 안지킨다는 것입니다.

문)북한 상류층의 씀씀이도 만만치 않더군요?

답)취재진이 단둥에서 북측 무역 일꾼들을 만났는데요. 이들은 100달러짜리 지퍼 라이터는 물론이고 3천달러가 넘는 오메가 시계를 차고 있었다고 합니다. 관측통들은 북한 사회에도 이미 빈부격차가 시작된 것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