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중국의 올림픽 개막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요 신문의 올림픽 기사들을 살펴본 다음 일반 기사를 간추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뉴욕 타임스 부터 전해주시죠.

답; 신문들이 인쇄판은 아직 이 소식을 찍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인터넷 판은 화려한 개막식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국립경기장의 창살쳐진 특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웅장함과 중국의 자긍심이 고조된 개막식이 펼쳐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 기사의 제목에서 사치스러운, 또는 낭비성이라는 의미가 담긴 Lavish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인식되는 8이 겹치는 시각, 즉 8월 8일 저녁 8시, 9만 천명이 들어간 국립 경기장을 세계가 지켜보았다면서,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텔레비젼으로 개막식을 보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개막식 소식을 그때 그때 속보로 전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는 남북한이 공동 입장을 하지 않고 따로 따로 입장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답; 이에 대해 자크 로게 올림픽 위원장은 어제 하나의 깃발 아래 함께 입장하지 못한 것은 평화의 퇴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중국에게 올림픽은 당의 성과를 과시하는 기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 29회 하계 올림픽은 스포츠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정치의 이벤트이기도 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0개 국가에서 온 만 6천명의 선수가 각축을 벌이는 이번 올림픽은 중국 공산당, 특히 13억 인구를 통치하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8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성과를 과시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중국이 세계를 향해 새집을 열었다고 오늘 개막식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메인 스타디움이 마치 새집, 즉 birds nest과 같은 것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이 신문은 이번 올림픽이 주로 미국과 중국의 경쟁무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내용을 좀 요약해 주시죠.

답; 지난 12년 동안 미국이 지배해온 하계 올림픽 경기를 중국이 위협하고 있다면서, 베이징은 동서의 대결장이 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이 기사는 중국이 51개의 금메달로 미국의 43개를 앞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러나 메달 총수에 있어서는 미국이 104대 97로 중국을 약간 앞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약 이같은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미국이나 구 소련을 제외한 나라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하계 올림픽은 72년만에 처음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중국이 올림픽 무대에 성큼 올라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역사상 가장 비싼 개막식이 진행중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한때 고립돼 됐던 중국이 올림픽으로 화려하게 세계무대에 등장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이제 올림픽 소식을 제외한 각 신문의 주요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뉴욕 타임스로 돌아가 볼까요?

답;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군대의 규모를 갑절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00억 달라가 소요되는 아프간 군 증강 계획은 점증하는 탈레반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그곳 주둔 미군과 나토군의 체제 개편도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구상하고 게이츠 장관이 동의한 이 계획에는 아프간 군을 앞으로 5년에 걸쳐 12만명으로 늘리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문;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 군사법정에서 열린 테러용의자 재판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운전사였던 살림 아메드 함단이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군요?

답; 어제 보도에서는 함단이 유죄판결을 받아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형량이 확정된 소식입니다. 5명으로 구성된 군사법원 재판부는 그에게 테러 지원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하고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당초 검사측은 30년을 구형했었습니다. 그런데 재판부는 그가 지금까지 미군 수용소에 억류된 기간을 형량으로 쳐서, 길어야 앞으로 5개월 정도만 복역하면 형기를 마치는 것으로 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금년 내로 풀려날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의 대학들이 외국학생 끌어들이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제는 아예 교육분야의 사업체와 손을 잡고 학생 유치를 하는 학교까지 생겼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특히 영어 교육을 받기위해 많은 학생을 보내는 나라에 관심이 많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매사츄세츠 주 보스톤 시 근교에 있는 노스이스턴 대학은 교육 기업체인 카플란 사와 동업계약을 체결하고 외국학생 유치 사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카플란 사가 외국 학생을 유치해 오면 노스이스턴은 1년동안 영어교육을 시킨다음 정규학과로 진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대학이 기업체와 손을 잡고 외국 학생을 끌어드리는 일이 흔하지만 미국에서는 노스이스턴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학생 유치를 이처럼 돈벌이와 연관시키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이 신문의 여행 기사 난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지라는 특집기사에서 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 간추려 주시죠.

답;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북한등의 여행 이야기인데요, 북한의 경우는 10만명이 동원되는 아리랑 축제를 구경하는 여행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아시아 퍼시픽 여행사는 북한과 여행문제를 직접 다루도록 허용된 유일한 미국의 여행사인데요, 9월달 북한 여행객 모집이 만원이라는 보도입니다. 북한 여행은 일반 여행객과 공부를 위한 여행객으로 구분되는데, 아리랑 축제는 위협감을 느끼지 않은 흥미 있는 여행이지만 북한측이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은 부분은 볼 수 없는 제한이 있다는 여행사측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죠. 탄저균 발송사건이 다시 대두되면서 미국의 독극물 관리체제가 허술하다는 것이 들어 났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브루스 아이빈이라는 사람이 탄져균을 발송해 5명을 숨지게 한 사건은 연구소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미국에는 2001년 테러공격 이후 생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연구소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현재 약 400개 기관에서 만 4천여명의 과학자들이 탄저균과 같은 독성물질 취급인가를 받고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감독이 기관마다 다르고 감독하는 연방 기관도 너무 산만하고 다양해서 효율적인 감독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세균을 다루는 이들에 대한 안전규정이 연방 수사국이나 중앙정보국 요원보다 훨씬 허술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사람들 가운데 세를 들어 사는 사람들이 그 집이 차압을 당하는 바람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많은 주택 소유주들, 특히 투자를 목적으로 집을 산 사람들이 이런 집을 세를 내주고 있는데요, 집값을 물지 못해 결국 은행에 차압을 당하고 경매에 부쳐지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아 졌습니다. 그런데 애꿎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은 입주자들이라고 합니다. 입주계약을 쓰고 이사를 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등록시키고, 정착을 하려고 하면 집이 차압을 당해 쫓겨나야 하고, 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는데 또 같은 일이 반복되고, 그래서 불이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지방자치단체나 의회가 입주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엠씨: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