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동부지역 농민들이 극심한 가뭄으로 크게 타격을 받은데다가 대규모 메뚜기떼의 위협이 겹쳐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동부 일부지역의 많은 농민들은 무수한 메뚜기 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신고하고 있으나 신고되지 않은 메뚜기 알무더기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이들이 알에서 깨어나면 농작물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주 농작물에 대한 메뚜기떼 위협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봅니다.

호주에서 대규모 메뚜기떼가 가장 최근에 엄습한 것은 2004년이었습니다. 수 십 억 마리의 메뚜기들이 알에서 부화해 농작물 등 식물들을 깡그리 먹어치워 큰 피해가 발생했었습니다. 당시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스 일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메뚜기떼 규모가 1천 킬로미터에 달해 농작물 피해가 막심했었습니다.

올해 호주 동부의 일부 지역에선 오랜 가뭄으로 엄청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9월말께 메뚜기알의 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이 이중의 피해를 겪게 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대규모의 메뚜기떼가 엄습하면 곡물이고 목초고 할 것 없이 깡그리 먹어치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합니다.

호주 동부의 일부 지역에선 영어로 ' The Big Dry'라 불리는 이른바 대가뭄이 오래 계속된 끝에 최근 비가 내려 한숨 돌리는 상황이지만, 도리어 이번에 내린 비로 메뚜기 알이 부화해 번식하는데 알맞은 환경이 조성돼 농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주메뚜기떼 피해대책 위원회의 크리스 아드리안센 위원장은 메뚜기떼 위협이 실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의 남부지역과 북부 빅토리아 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수의 메뚜기 무리들이 발견되고 있어 큰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래 메말랐던 대부분의 가뭄 지역에 때마침 비가 내려 식물의 싹들이 돋아나면 알에서 부화한 메뚜기 애벌레들의 좋은 먹이가 되고 이는 상당한 규모의 메뚜기떼 출현으로 발전하게 되기때문이라는 것입니다.

4년전에 메뚜기떼가 몰아쳤을때도 그 규모가 얼마나 엄청났던지 메뚜기떼가 하늘을 뒤덮어 해가 가려 컴컴할 정도였고 농작물 등 식물은 물론 빨래줄에 널어놓은 옷들도 온통 먹어치워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었다고 호주 농민들은 회상하며 걱정에 빠져 있습니다.

호주 정부 당국은 특별 대책반을 구성해서 메뚜기떼 발생을 공중감시하며 바이오 살충제를 메뚜기 둥지에 살포하는 등 피해방지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남부 뉴 사우스 웨일스와 빅토리아 북부 지역 농민들은 오랜 가뭄을 겪어오다가 최근에 비가 내려 한숨을 돌리는 상황인데 이번엔 적당히 내린 비로 메뚜기떼의 위협이 닥치게 돼 차라리 가뭄이 계속되 메뚜기떼 피해를 면하게 되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가뭄에는 메뚜기가 먹을 식물들이 부족해 대규모 메뚜기떼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농업계는 아직도 비가 내리기를 갈망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달안에 적당량의 비가 내리면 대규모 메뚜기떼가 출현하게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

Locusts are threatening to inflict more pain on some of the most drought-ravaged parts of eastern Australia. Hundreds of farmers have found beds of locust eggs and officials fear that many more have not been reported. Officials have said that recent wet weather has increased the risk of devastating locust activity. From Sydney, Phil Mercer reports.

 

Australia's last major locust outbreak occurred in 2004, when billions of these voracious creatures were hatched. They formed a 1,000-kilometer front that devastated huge areas of farmland, mainly in central parts of New South Wales.


There are fears that the start of this year's locust season in late September could bring more grief to farmers, who have endured a long-standing drought.

The insects can inflict widespread and severe damage to pastures and cereal crops.

While recent rain has provided some relief from the drought - known as 'The Big Dry' - it has also created good conditions for breeding.  

Chris Adriaansen, the director of the Australian Plague Locust Commission, says the insects are posing a real threat.


"We had some very significant numbers of locusts congregating in that southern New South Wales and northern Victoria region," he said. "Now, those adults will have laid a number of eggs. When you combine that with the fact that that area has had some reasonable rainfall and even in the past week has had somewhere in the region of between 10 and 50 millimeters of rainfall across most of that area, there will be vegetation there to be able to support those emerging nymphs. So, we're actually looking at the potential of having some reasonable populations in that area." 

 

During the previous outbreak four years ago, farmers said that swarms of insects were so dense they blacked out the sun and even consumed clothes hanging on washing lines.


A special government team is working hard to prevent a repeat. Spraying a bio-pesticide on nests is part of a strategy that also includes aerial surveillance.


In an ironic twist, the dry conditions that have caused so many problems for Australian farmers could potentially ward off this airborne menace. Drought typically decreases the threat of locusts by reducing the amount of available food. 


Australia's agricultural community is crying out for rain. But if decent rainfalls come in the next few months they could bring with them unwanted swarms of hungry locu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