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들은 어떤 소식을 주로 전하고 있는지 또 한반도 관련 기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미국의 여러 신문들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첫 회담을 가진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내용을 먼저 살펴보고 각 신문별로 머리기사들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먼저 뉴욕 타임스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답; 저희가 방송을 통해 이미 자세하게 전해드린 내용입니다만, 뉴욕 타임스는 라이스 장관이 박의춘 외무상에게 핵무기 계획을 파기하는데 좀더 신속히 움직이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열린 아세안 안보포럼에서 공식 회의를 마친 다음 라이스 장관은 박 외무상과 짧은 1대 1 대화를 갖고 "우리는 특정한 일정표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좋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이동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북한은 수요일의 회담이 6.25 한국전쟁을 공식으로 끝내는데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어서 " 박 외상은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이 행동대 행동의 원칙으로 의무를 이행할 때 북한도 검증을 포함한 의무를 이행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소개해 주시죠. 이 신문도 국제 단신란에서 미-북 외무장관 회동을 짤막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신문 보도와 좀 다른 내용이 있습니까?

답;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별반 다를 것이 없구요, 다만 두 나라의 각료급 관리가 만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에게 미국과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고립으로부터 탈피하기를 원한다면, 신속히 과거의 핵 활동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조치를 시행하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에도 라이스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다른 언론의 보도와 거의 같은 내용인데요,,,

답: 싱가폴에서 있은 이 양자 접촉에서 어떤 큰 해결책이 나오리라고 기대되지도 않았지만 그런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라이스 장관이 모두가 기본적으로 앞서의 합의를 확인하고 신속히 진전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안보 포럼에 수시간 앞서 북한은 의무조항을 이행했으며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외교정책의 U-Turn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북한 문제도 언급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을 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임기말의 미국 대통령들이 보통 외교정책을 바꾸는 것이 하나의 전통처럼 돼 있는데 부시 대통령은 특히 U Turn, 즉 완전히 뒤로 돌아가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를 침공하고, 세계 도처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며, 적대적 상대와는 대화조차 거부하고, 국제 협약에 조소를 보내던 정책이 이제 모두 사라지고 없다는 것입니다. 그중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이른바 "악의 축의 기본국가"로 묘사하던 이 나라에 대해, 기회만 주어지면 진지하게 핵계획에 관한 대화를 하는 태도로 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예로 라이스 국무장관이 처음으로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한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사설은 결론적으로 부시 대통령이 군사력의 사용은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하는 자세로 돌아간 것 같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문; 이상으로 한반도 관련 기사 살펴봤습니다. 그러면 주요 신문의 1면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중국인 중년 남녀들이 사진과 문서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1면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양인들의 모습이 이 신문 1면에 커다랗게 실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중국 남서부의 지방 관리들이 지난 5월의 지진으로 자녀를 잃은 가정에 이른바 "돈으로 침묵을 사는 합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사진 속의 여인은 돈을 받고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서약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개한 부모들이 부실한 학교 건물의 공사등에 항의하며 강력한 시위를 벌이자 정부를 관리들이 낮이고 밤이고 피해자 가정을 방문하면서 서약서에 서명을 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피해 가정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지친 부모들이 결국은 정부의 요구대로 서명을 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한 가정 당 미화로 약 8,800 달라에 달하는 현금을 지급하고, 부모들의 연금도 거의 5,600 달라를 준다고 합니다.

문; 부시 행정부가 파키스탄 정부의 테러단속을 위해 파키스탄 제트 전투기를 현대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부시 행정부는 파키스탄에 제공하는 거의2억 3천만 달라에 달하는 테러전 지원자금을 노후한 F-16 제트전투기 구매용으로 전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파키스탄은 미국이 제공하는 자금을 테러 단속에 보다는 경쟁국인 인도와의 군사력 경쟁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다소 비판적인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타임스 1면에는 이외에도 부시 대통령이 하원이 통과시킨 주택구제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식, 러시아가 공직사회의 부패때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외국의 한 저명한 투자회사가 비판했다는 소식등이 실려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1면 기사 살펴보죠. 대규모 주택구제법안이 정식으로 법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크게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다른 신문들도 이 내용을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 하원이 어제, 즉 23일 부도위기에 처한 국책 모기지기관과 모기지 금리인상으로 고통받는 주택소유자들을 돕기 위해, 최대 3천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주택구제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상원으로 넘겼습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도 2-3일안에 통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요한 것은 부시 대통령이 태도를 바꾸어 법안이 올라오면 거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점입니다. 이 법안의 목적은 주택가격의 가파른 추락을 막고, 차압위기에 놓인 160만여 가정을 구제하고, 금융기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중국의 장신 농구선수 야오밍이 중국의 이미지 대사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야오밍은 미국 프로농구에 소속된 선수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신장이 2미터 28센티가 넘는 야오밍 선수는 미국 프로농구 휴스턴 로케트 소속인 데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중국 선수로 뛰게 됩니다. 그는 중국의 위상을 높일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가장 모범적인 인물로 흠모를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미국 프로 농구선수로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중국인의 개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에는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집중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낸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허리케인 돌리가 시속 160여 킬로미터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몰고 와 수 많은 주민이 대피한 소식입니다. 이 신문은 또 , 중국이 매우 이례적으로 올림픽 기간동안 항의 시위를 허용한 소식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군데 공원을 시위 지정장소로 만들어 그곳에서만 시위를 할수 있도록 했다는 보도입니다. 그러나 여러 단체들은 아직도 중국정부의 단속은 심하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엠씨: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