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올 해 2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1% 증가했지만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온 중국경제가 이제 내리막으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 상반기에도 계속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7일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해 동기에 비해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미국 발 신용위기와 고유가 등으로 전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0%가 넘는 성장률은 여전히 괄목할만한 것이죠. 하지만 중국 경제만을 놓고 봤을 때는 둔화세로 돌아선 것이 사실입니다.

문: 하락세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답: 맞습니다. 중국은 지난 해 2분기에 11.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죠. 하지만 3분기에는 11.5%, 4분기에는 11.2%로 떨어졌구요, 올들어 1분기 10.6%, 2분기에는 10.1%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2분기의 10.1% 성장률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문: 중국의 경제 성장은 지난 몇 년 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해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가 과도한 성장에 따른 물가 인상과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는 소식을 접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최근에 이렇게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뭡니까?

답: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경제는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들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7% 이상 오르는 등 중국 상품의 해외 가격 경쟁력도 줄면서, 수출이 예년만 못합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1.9%로 지난 해의 25.7%에 비해 하락했다는 것도 이런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문: 수출 증가가 둔화됐으니까, 경제성장율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겠군요. 수출 감소 외에 또 어떤 요인들이 있을까요?

답: 네. 또 중국 정부도 과도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폈던 것이 사실이구요. 여기에 올해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의 여파도 성장률 저하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 중국 경제성장률이 1년 연속 하락세라는 말씀인데. 성장 둔화가 장기화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 성장률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중국경제는 여전히 활황을 누리고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10%의 성장률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구요, 지난 해 보다는 줄었지만 수출과 국내총생산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 인상이 5월 7.7%에서 지난 달 7.1%로 낮아진 것도 바람직한 징후구요.

문: 그러니까 아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위기군요.

답: 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는 고도 성장과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위안화 절상에도 어느 정도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문: 그렇죠.

답: 하지만 중국 경기가 장기적으로 냉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 정책이 인플레이션 억제 보다는 다시 성장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문: 중국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답: 중국 국가통계국의 리샤오차오 국민경제종합통계국장은 "국내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경제는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2분기 국내총생산이 10.1%로 낮아진 데 대해 "과도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인플레 압력은 완화하는 등 중국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 상당히 긍적적인 평가군요?

답: 그렇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열릴 중국 지도부의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오늘은 김근삼 기자와 함께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세에 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