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유럽연합 간의 핵 협상에 미국이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들 외에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됩니다. 이란의 핵 개발을 종식을 위해 열리고 있는 이번 회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조지 부시 정부는 이번 회담에 윌리엄 번스 국무부 차관 (왼쪽 사진)을 참석시켰습니다. 하지만 번스 차관은 회담 내용을 들으러 간 것이지 의견을 제시하러 간 것은 아니라면서,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외교 전문가들은 부시 정부의 이번 조치를 중대한 외교적 전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이란과의 대면 협상을 거부해왔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개발대학원 산하 국제정치연구소의 대니얼 워너 소장은 번스 차관의 회담 참석이 미국 정책의 커다란 전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워너 소장은 미국 정부 내에는 대 이란 정책에 관해 서로 다른 영향력과 의견들이 있다면서, 번스 차관의 회담 참석은 그 중 한 그룹이 승리를 거뒀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워너 소장은 "미국 정부 내에는 이란과의 협상을 원하는 세력도 있고, 강경한 입장을 원하는 세력도 있는 것 같다"면서 "외교에도 선한사람과 나쁜 사람 철학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상대를 위협하면서도 동시에 협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너 소장은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을 비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란을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평화적 용도의 핵을 개발하고 있으며, 핵확산방지조약 가입국으로서 그럴 권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싼 긴장은 지난주 이란이 페르시아 만에서 벌인 미사일 발사 시험 이후 더욱 고조됐습니다. 이로인해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핵 긴장 국면을 종식시킬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부담도 더욱 커졌습니다.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지만, 협상 중에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대니얼 워너 소장은 미국과 이란 정부 간의 상호 비난 발언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워너 소장은 "이런 발언들은 대부분 일반 대중을 겨냥한 것이며, 모든 협상에서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너 소장은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일종의 통제와 사찰에 관여하는 중재안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군사적 대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너 소장은 번스 국무부 차관이 제네바에 오기 전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번스 차관은 IAEA의 이란 핵 프로그램 사찰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방 강대국들은 지난달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을 위해 경제적, 외교적 보상책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회담에서는 이에 관한 이란 정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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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United States is joining, for the first time, nuclear negotiations between Iran and the European Union. The meeting, which also includes representatives from Britain, Germany, France, Russia and China, is taking place behind closed doors in Geneva's historic city hall. The high-powered delegation aims to persuade Iran to end its nuclear program.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the site of the talks in Geneva. 

The Bush administration has sent the U.S. State Department's third ranking official, Undersecretary of State William Burns, to these talks. But it is downplaying his participation by stressing the envoy will only listen and not talk.

But political pundits see this as a significant policy shift. Until now, Washington had refused to meet face-to-face with Iran on the nuclear issue, unless it first stopped its uranium enrichment program.

Daniel Warner is Director of the Center for International Governance at the Graduate Institute of International and Development Studies in Geneva. He tells VOA this may indeed indicate a tremendous shift in U.S. policy.

He says there are different forces within the government that have different opinions about what should be done about Iran. He says Burns' presence at the meeting indicates a victory for one of those groups.

"It seems to me that in the administration, there are those who want to negotiate with Iran and there are those who want to be more radical in their attitude. Perhaps, we are also seeing what is used in diplomacy. It is called the good guy and bad guy philosophy. We threaten that we are going to do something and at the same time we offer a fig leaf for negotiations. And, I think this is what we are seeing now," he said.

The United States accuses Iran of developing a nuclear weapons program. Iran denies this. It claims its program is for peaceful purposes and as a signatory to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it has the right to pursue this option.

Tensions have increased since Iran test-fired missiles in the Persian Gulf last week, pushing oil prices to an all time high. This is putting greater pressure on all sides to try to reach an agreement to the nuclear standoff.

Iran says it is looking for constructive talks on its country's nuclear program, but it warns it will not bow to any threats during the negotiations.

Daniel Warner says the tit-for-tat exchange between Washington and Tehran should not be taken too seriously.

"Much of this is posturing for the general public, which is something that happens for all negotiations. It does seem to me that there is compromise, certainly if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s involved with some kind of control, some kind of looking exactly what the nuclear program is being used for. So, it does seem to me that there are ways of getting out of some kind of a military confrontation," he said.

Warner was alluding to discussions Undersecretary of State Burns had with the head of the IAEA before coming to Geneva. Warner believes Burns wanted to get confirmation that U.N. inspectors would agree to go into Iran to check out its nuclear program.

Last month, the Western powers offered Iran a package of economic and diplomatic incentives in return for freezing its uranium enrichment program. Negotiators at the meeting Saturday will seek a response to this propo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