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교통상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1주일이 되도록 북한 측이 현장조사 등을 거부함에 따라, 주요 우방국들과 국제적인 공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서울에서 강성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17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진상조사 등을 계속 거부할 경우 국제적으로 여론을 환기하고 북한에 영향력를 행사할 수 있는 나라들과 협조하는 국제적인 공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문태영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진상조사단 접수등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어느 나라라고 거명은 않겠지만 주요 우방국들과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문태영 대변인은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즉 ARF 회의 때 참가국 외무장관들과 북한에 대한 공조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태영 대변인은 그러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상은 싱가포르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태영 대변인] "ARF 회의는 남북 외무장관이 연례적으로 다 참석하는 국제회의입니다. 그래서 그 기회를 이용해서 지금까지 수차례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2000년, 2004년, 2005년, 2007년, 4 차례에 걸쳐서 열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ARF 외교장관 회담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도 오늘, 한국 정부가 국제공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여러 부처가 아주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현재 금강산 지역에는 관광객이 지난 13일 이후 전원 철수해서 한 사람도 없으며, 다른 사회 민간교류 인원도 행사를 취소했으며, 현대아산 종업원 등 민간기업의 인원도 공백기간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인원들이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호년 액트] "남북 민간교류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고, 다만 금강산은 이전에 전공노라든가 말씀은 드렸지만 금강산에서의 행사, 관광은 중단된 상태이고 그리고 사회문화 교류라든가 그런 행사가 자진 철회한다고 해서 금강산 지역은 중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현대아산과 통일부 측은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장시간 중단될 경우 북한 측이 입을 손실은 올 하반기에만 1백50억원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대아산 측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 말까지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19만 여명으로 북한 측에 1백억원이 넘는 1천73만 달러의 관광비용이 지불됐습니다.

작년 한 해 금강산 관광객 34만8천여 명에 비해 올해는 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됨에 따라 7월분 관광대금부터 북한으로의 송금이 중단되고, 이어서 올 하반기에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26만 여명의 관광객이 금강산 관광을 포기하는 데 따른 북한 측의 손실 예상액은 1백50 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 관광까지 중단될 경우, 올 하반기에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7만여 명의 관광객에 대한 대가 70여억원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관광객은 숙박기간에 따라 1인당 최고 1백2 달러에서 30 달러까지의 대가를 북한 측에 지불하고, 개성관광에서는 점심 식대와 유적지 관람료로 1인당 1백 달러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07년 한해 동안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29억4천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2천여만 달러인 관광대가는 적지 않은 액수이므로,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