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 한반도에서는 상당히 많은 일이 일어났군요. 베이징에서는 6자회담이 이틀째 열리고, 서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고, 금강산에서는 남한의 관광객이 사망했군요. 먼저 베이징 6자회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답)네, 북한 핵에 대한 검증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6자 수석대표회담이 11일 이틀째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미국과 북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 대표들은 이날 수석 대표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 비핵화 실무회의와 경제,에너지 지원 실무회의를 함께 열었습니다.

문)6자 수석 대표회의와 동시에 실무회의가 열린 것은 뭔가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답)그렇게 봐도 될 것같습니다. 대개 수석 대표회의에서는 검증이나 에너지 지원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루고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회의로 넘겨 처리합니다. 따라서 수석대표회의와 함께 실무회의가 열린 것은 검증의 주체나 검증 대상 등 큰 틀의 합의는 끝나고,  이제는 세부 사항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증 문제는 세부 문제가 워낙 까다롭고 폭발성이 강해서 실무회의에서도 언제든지 새로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검증의 시간표를 마련하는 것도 큰 과제인데요,검증 일정은 합의가 됐습니까?

답)아직 검증 일정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언론보도에따르면 미국은 3단계 시간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테러 지원국 해제가 발효되는 오는 8월11일 이전에 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8월중에 검증을 시작하고  그 후 핵을 폐기하는 시간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북한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문)북한은 중유 지원같은 경제적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인데요,이 문제는 좀 진전이 있나요?

답)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 등이 빨리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후쿠다 정부는 납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중유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의 김숙 수석대표는 "내가 일본측에 이 문제를 직접 얘기하겠다"고 말해 일본에 중유 지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서울로 한번 가볼까요. 한국의 이명박대통령이 북한과 전면적인 대화 의사를  밝혔군요.

답)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국회 개원 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해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문)이명박 대통령이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같은데요. 이것을 한국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로 볼 수있을까요?

답)관측통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국회 연설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북한은 그 동안 남한이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킬 것인지를 주시하겠다고 말해왔는데요. 한국 정부는 지난 5개월간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통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 것인지 북측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힘으로써 과거보다는 진일보한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연설을 어떻게 평가하고 받아 들이는지 여부라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안타까운 소식이 있군요. 금강산을 관광하던 남한 관광객 한 명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군요?

답)네, 11일 북한의 금강산 관광 특구를 산책하던 한국의 여자 관광객인 박왕자씨가 북한군 보초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올해 53살인 박씨는 이날 새벽 혼자 산책을 하던 중 북한군이 경계를 서고 있는 군사보호시설에 들어갔다가 총격을 당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이 사건에 유감을 표명한데 이어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문)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전면적 대화를 제의한 바로 그  날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으니 한국 정부가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같군요.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