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정부군이 콜롬비아 반군단체인 무장 혁명군에 억류돼 있던 15명의 인질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 뒤 이들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잉크리드 베탕쿠르 전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와 세 명의 미군 하청업체 직원들이 포함된 구출 인질 소식을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콜롬비아 정보요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된 콜롬비아 전 대통령후보였던 베탕쿠르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공항에 도착해 그녀의 모친과 포옹을 나눴습니다.

베탕쿠르는 그녀를 포함해 3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인질들을 위한 콜롬비아 정부군의 구출작전이 완벽히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베탕쿠르는 납치된지 6년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된 것은실로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탕쿠르는 자신의 자녀들과 나머지 가족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때문에 고통을 겪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번 구출 작전이 콜롬비아인들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베탕쿠르는 지난 2002년 콜롬비아 농촌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를 벌이다 현지에서 준동하던 콜롬비아 반군, 무장혁명군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무장혁명군은 일 년 뒤 콜롬비아 남부에서 대마약 정찰 비행중 추락한 마크 곤잘브스와 토마스 하우스, 그리고 키스 스탠셀 등 세 명의 미국인들을 납치했습니다.

이번 구출 직후 세 명의 미국인들은 미국으로 귀환해 가족들과 상봉했습니다.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국방 장관은 콜롬비아 정보요원들이 수행한 이 작전은 총 한 방 쏘지 않고 수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산토스 장관은 무장혁명군 지도부에 잠입한 콜롬비아 정보요원이 속임수를 써서 인질들을 헬리콥터기에 태워 무사히 탈출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산토스 장관은 또한 이번 구출 작전으로 무장혁명군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산토스 장관은 최근 반군지휘관들의 사망과 투항등으로 무장혁명군이 곤경에 처해 있다며 콜롬비아 정부가 이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에서 프랑스와 콜롬비아 이중국적자인 베탕쿠르의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구출을 축하했습니다. 베탕쿠르의 아들 로렌조 델로는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감격해 했습니다.

베탕쿠르와 미국인 인질들은 콜롬비아 정부가 무장혁명군과 포로 교환 협상을 벌여온 40명의 유력 인사인질들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무장혁명군은 아직도 인질 수백명을 억류한체 이들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 베탕쿠르는 콜롬비아 정부와 국제사회가 공조해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구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베탕쿠르트는 나머지 인질들이 협상을 통해 구출되야 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콜롬비아 군이 훌륭히 구출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백악관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구출작전 성공을 축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콜롬비아 정부가 이번 작전을 계획하고 수행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미국 역시 구출된 인질들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로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