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전역에서는 현재 세계식량계획, WFP를 포함한 유엔 실사단과 미국의 비정부기구들이 식량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이후 식량 분배는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조은정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 조은정 기자. 현재 평안도와 자강도에서는 미국 비정부기구들, 그리고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북한 지역에서는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 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관계자들이 수요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 . 세계식량계획 WFP 아시아 사무소의 폴 리즐리 대변인은 13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식량 수요 조사단은 학교, 고아원, 병원과 같은 수혜기관의 관계자들과 조사 대상 지역의 당국자들을 면담할 뿐아니라 일반 가정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실사단은 현재 함경도와 양강도 등 8개 지역의 53개 군 560 가구를 대상으로 약 2주 일정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식량 수요 조사단은 북한의 일반 가정을 방문해서 어떤 것을 질문합니까?

) 조사단은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영양상태와 식량 확보 상황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조사단은 각 가정에서 어떤 종류의 식량을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또 어떤 경로를 통해 식량을 구매하고 있는지 등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나옵니다. 지난 2004 10월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아동기금, 그리고 북한 정부는 평양과 7개 도의 48백 가구를 대상으로 6살 미만 아동과 산모들의 영양상태에 대한 공동 조사를 벌였습니다. 당시 식량 확보상황(food availability)에 관한 질의 항목들을 살펴보면요. 지난 6개월 동안 쌀, 곡물, 고기, 생선, 야채 등14개의 식품군을 각각 하루에 얼마 정도 섭취했는지를 물었습니다. , 뿌리나 풀 등 야생 식물을  얼마나 채취해 먹고 있는지도 물었구요. 식량 확보 경로에 관해서는 배급제(PDS rations)나 농장배급(Farmers rations)을 통했는지, 시장에서 구매했는지, 아니면 친지의 도움을 얻었는지 물었습니다.

) 이런 조사를 통해 가장 취약한 계층이 어떤 이들인지, 또 어떤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파악이 되겠군요. 그런데 조 기자, 현재 37 3백여t의 밀이 북한으로 운송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르면 16일에 도착할 예정인데, 배급이 바로 이뤄질까요?

) 도착 즉시 분배가 이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WFP 워싱턴 사무소의 제니퍼 파멜리 대변인은 현재 일부 식량이 미리 북한으로 운송되고 있기는 하지만, 수요 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야 배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구요, 또 미국 국제개발처 USAID의 관계자도 북한 정부와의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 돼야 배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미국과 북한은 5개의 현장사무소를 열기로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지역에 사무소가 열릴지, 또 지원 식량이 도착하게 될 항구가 어디가 될지 등이 궁금한데요?

) .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사무소의 폴 리즐리 대변인은 아직 도착 항구에 대한 합의는 없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WFP 지원 식량이 주로 남포항으로 전달됐기 때문에 이 곳이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습니다.

5개의 현장 사무소와 관련해서도 리즐리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기술적인 협의 사항에 포함돼 있다며, 과거 WFP가 북한에서 활동하던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WFP는 지난 2005년 북한에 대한 지원 활동을 축소하기 이전에는 평양사무소 외에 5개의 지역사무소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양강도 혜산시, 평안북도 신의주시, 강원도 원산시, 함경남도 함흥시, 함경북도 청진시에 소재했다고 WFP 자료는 밝히고 있습니다.
 

) 식량 배급 방식도 궁금한데요. 배급제를 통해 이뤄지게 됩니까?

) . 배급은 두 가지 경로로 이뤄지게 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리즐리 대변인은 배급제와 고아원, 학교, 병원 등 각종 기관을 통해 전달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