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뿐아니라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식량 보내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 JTS는 북한에 옥수수 1만t을 긴급 지원한다는 목표로, 지난 주부터 미국 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국에서는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한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도 북한주민을 위해 식량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JTS 미주본부’는 지난 주부터 미국에 있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하고, 생명의 옥수수 1만t 보내기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JTS 미주본부’의 김순영 이사는 북한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주 지역의 한인들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자는 마음으로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자체가 끊어져 버렸잖아요. 그런 시점에서 누군가는 해야 하고, 또 JTS가 오랫동안 대북 지원을 해온 단체니까. 우리가 나서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에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 배급 받지 못하는 일반 주민이 죽어나가니까, 쌀을 지원하기 보다는 옥수수를 지원하면 일반 주민한테 갈 수 있잖아요.”

JTS는 지난 해 함경도와 수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1천6백t의 식량을 보냈고, 당시 미국 내 한인들도1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JTS는 올해도 최근 2백t의 밀가루를 북한으로 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춘궁기에 가장 어려운 주민에게 1만t의 옥수수를 긴급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인터넷과 거리모금을 진행 중인 김순영 이사는 북한주민을 돕자는 요청에 한인들의 반응이 매우 호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반응은 많이 호의적이예요. 우리가 동포들에게 얘기를 하면 ‘당연히 도와야죠’라고 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고. 물론 아직도 북한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는 분이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 분들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구요.”

김순영 이사는 미국에서 흔히 밥 한끼 값으로 내는 10달러면 북한주민 한 가족의 한 달 식량인 옥수수 20 킬로그램을 살 수 있다면서, 한인들의 많은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우리가 10달러면 진짜 밥 한 그릇 값인데, 이 한 그릇 값이면 북한주민들을 한 달, 그 것도 한 가족을 한 달 간 살릴 수 있는 돈이잖아요.”

한편 미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로 대북 의료 지원에 주력해온 ‘샘 의료복지재단’도 올 여름 시작을 목표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식사 대용 영양바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