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의 발달로 지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이곳 미국 워싱턴간에도 인터넷만 있으면 바로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도 할 수 있고, 팩스와 전자우편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문서를 주고 받을 수도 있구요, 다회선 전화를 이용해 전세계 곳곳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동시에 토론을 할 수도 있는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점점 좁아지는 세상을 살아갈 신세대들을 육성하는 학교들의 교육과정은  세계화에 발맞춰 점차 변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국 학교들에서 실시되고 있는 국제 학위 즉 IB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전역에 IB 프로그램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IB 학교는 미국만이 아닌 127개국에서 공인받고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국제적 인증 프로그램입니다.  IB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연구참여와 리포트 작성에 많은 중점을 두고 지도를 하구요, 정해진 수의 과목을 이수하게되면 IB졸업장을 받게됩니다.  IB 과목들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더 어렵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돼서 결코 만만한 프로그램이 아닌데요,  이 학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IB 학교의 국제적 초점과 엄격한 교육과정이 세계화에 대비한 학생교육에는 그만이라고 말합니다. IB학교는 미국의 일부지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던 것인데요, 이제는 IB 학교가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IB프로그램을 도입한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은 일반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과는 좀 다른데요, 예를 들면 ‘대자연 지구’ 라는 과목은 문학, 역사, 생물 등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IB 프로그램은 교실과 교실 사이의 벽을 없애는 효과도 있습니다. 교사들이 서로 협동해서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이 점이 IB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입니다. 론 파인 초등학교IB 프로그램 담당자인 장 램셔 씨는 IB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말합니다.

램셔 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만히 두면 그다지 생각해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주 어린 나이에 놀라운 사고능력을 발달시킨다고 말합니다.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인 메리 맥쿠엔 씨는 ‘분석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기술이 돼가고 있고, 또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아는 것 또한 중요한 기술이 돼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전에는 이런 IB 학교가 부유한 지역에서 일부 시행됐지만 이제는 가난한 지역 학교들이 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IB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미시간 주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에 자리잡은 휘트너 아카데미가 그 좋은 예입니다. 학교 교장선생님인 비버리 페인 씨는 IB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성적 저하를 걱정한 학부형들이 아이들을 학교에서 빼내가는 문제를 해결해 줄거라고 생각해 IB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북아메리카 지역 IB프로그램 총 담당자인 브래드 리처드슨 씨는 IB 프로그램은 경제적으로 그다지 부유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IB 프로그램의 보편화가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이면서 먼저 ‘일반학교를 IB학교로 바꾸는 것’은 단기간내에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선생님들이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리처드슨 씨는 성공사례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거 마술아니냐’ 고 하겠지만 절대 ‘마술’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이런 사례들은 모두 IB를 일종의 촉매로 이용한 해당 학교들의 수년간의 노력끝에 나온 결과라고 리처드슨 씨는 말합니다.

지금 미국의 많은 학교들은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또 학교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IB프로그램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자면 교사들과 학부형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국제화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프로그램을 따라올 학습법이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대학탐방 –

오늘은 미국 남부  테네씨주 내슈빌에 있는 밴더빌트 대학교를  노시창 기자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칭 남부의 하바드라고 주장할 정도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진 학교, 밴더빌트에서 동창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온 동창들이 오랜만에 서로 만나 회포를 풀고 스포츠와 음악회, 만찬등을 즐기고 있습니다. 밴더빌트는 죠지아, 테네시, 캐롤라이나등  이른바 Deep South 지역에서는 듀크 대학교, 에모리 대학교등과 함께 명문으로 꼽히는 사립 종합대학입니다. 

문) 현재 밴더빌트 재학생은 대학원과 전문 직업대학원까지 합쳐 약  만 3백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학교가 누구에 의해 설립됐는지 알아볼까요?

이 학교는 1873 년에 뉴욕 태생의 해운업계 재벌, 크르넬리우스 밴더빌트에 의해 설립된 사립대학입니다.코르넬리우슨  100만 달라를 설립기금으로 내놓았는데 당시로서는 거액의 대학 설립 기금이었습니다. "나라의 모든 계층을 연결시켜 주는 유대를 강화한다"는 설립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설립 1세기를 넘기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대학으로 발전한 이 학교는 남부의 정취를 살려 공부에 힘겨워하는 학생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특히 컴버랜드 강위에서 펼쳐지는 내쉬빌의 밤 행사는 인기 만점입니다.

문) 밴더빌트에는 학부에 문리대, 공대, 음악대, 교육대등 네개의 단과대학이 있습니다.  대학원과 함께 석사 이상 과정의 전문직업학교로는 법대, 의대,  간호대, 경영대, 신학대학등이 있습니다. 이 학교에 관한 외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답) 매년 미국 대학의 순위를 평가하는U.S. News & World Report는 이 학교를 전국 대상 학교중에서는 20위권 이내로 평가하는 일이 많습니다. 분야별로는 일반적으로 교육대학이 전국 최상위급으로 평가됩니다. 교육대학에서는 특히 초등교육, 장애자 교육인 Special Education 분야가 뛰어나고, 학생들은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교생실습을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학부의 다른 우수분야로는 공학, 심리학, 교육학, 영어등이 꼽힙니다.  영어의 창작 교육은 전국 최상위 그룹의 하나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문) 이 학교는 경제, 경영 분야도 뛰어난 것으로 소문나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지 포브스 는 이 학교의 경영대학을 전국 25위권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경영대학을 전국 30위로 평가했고 간부직 MBA 과정은 24위로 평가했습니다. 또 National Research Council 이 실시한 대학원 과정 평가에서는 약학대학의 교수 수준이 전국 6위, 학위과정의 효율성이 전국 3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관의 심사에서 이 학교의 종교학 박사과정은 교수 수준을 7위, 학위과정의 효율성을 전국 8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결국 이 같은 수치로 미루어보아 밴더빌트는 미국내 3천여개의 대학교들중 상위 그룹에 속한 학교임을 알수 있고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드물게 보는 양질의 학교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내쉬빌은 이른바 Deep South, 즉 남부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도시로 불리우고 있지만 학생들의  80%가 테네씨 이외의 주 또는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밴더빌트의 관계자들은 이 학교에는 세계 여러나라,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개발 도상국가들에서도 많은 재원들이 찾아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졸업후 모국에 돌아가 요직을 맡고 있어서 학교의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들려줍니다. 한국에도 고위 관리를 지낸 여러 사람의 밴더빌트 동문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