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상에서 30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두달전 발사한 옛 소련제 스틱스 미사일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종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30일 오전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31일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30일 오전에 평안남도 증산 인근 서해상에서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면서 “이 중 일부는 탄착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사정거리 46km의 ‘스틱스’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28일에도 ‘스틱스’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서해상에서 발사했습니다. ‘스틱스’미사일은 옛 소련이 개발한 함대함 미사일로 사정거리가 40여 킬로미터입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일은 증산 인근 서해상에 있던 함정에서 북동쪽 육지방향인 평남 문덕군 인근 해상으로 모두 세 차례 발사됐다”면서 “이번 발사도 지난 3월 28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도탄 성능확인 및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단순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내륙 깊숙한 곳에서 북동쪽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한 결과 남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해군 함정에 장착된 유도탄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의도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동아일보도 “북한이 30일 낮 12시 반 경 평안남도 남포시 인근의 서해 초도 앞바다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스틱스 미사일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단거리유도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초도에 북한군 미사일 시험 발사기지가 배치돼어 있으며 이곳에서 각종 미사일 발사시험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통상적 훈련인지, 대남 압박용인지를 파악하는 한편, 북한군의 동향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당시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비핵화에 주력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당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행위는 건설적인 행동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