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최근 역사상 최악의 산업 재해인  ‘보팔 참사’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보팔 참사의 피해자들은 보상과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팔 참사란 무엇이며 피해자들은 어떤 입장인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지난 1984년 12월 인도 중부 도시인 보팔에서 최악의 산업 재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의 화학 회사인   ‘유니언 카바이드’가 운영하는 농약 공장에서 원료 탱크가 파손돼 독가스가 새어 나온 것입니다.이 사고로 인도인 1만5천명 이상이 사망했고 10만명이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최근 보팔 참사 피해자들을 돕기위한 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프리트비라지 무임소 장관은 이 위원회가 피해자들에 대한 의료 및 사회적 지원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이 같은 약속은 보팔 참사 피해자들에게 다소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42살인 나피사 칸은 보팔 참사의 피해자 가족으로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나피사 칸은 자신과 남편 그리고 다섯 아이들이 보팔 참사이래 20년이상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팔 참사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인도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작 중요한 문제는 놔 둔채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팔 참사에 항의하는 민간 여성 단체의 라쉬다 비 대표는 문제의 핵심은 독극물 정화작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쉬다 비 대표는 중요한 것은 아직도 공장 부지에 묻혀 있는 수천톤의 독극물을 청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피해자들은 아직도 유니온 카바이드가 버리고 간 독극물이 땅속에서 식수를 오염시켜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들은 또 문제를 일으킨 회사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니언 카바이드는 지난 2001년 또 다른 다국적 기업인 ‘다우 케미컬’에 인수됐습니다. 보팔 참사에 항의하는 또다른 민간단체의 라차나 딩그라 대표는 산업재해를 일으킨 기업을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라차나 딩그라 대표는 산업 재해를 일으킨 문제의 기업을 처벌하지 않고 내버려 둘 경우 언제든지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대는 목청을 높이고 있지만 문제의 기업을 법정에 세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1989년 유니언 카바이드사는 인도 정부와의 협상에서 이 사고에 대한 보상금으로 4억7천만달러를 지불하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망자들은 보상금으로 1인당  10만 루피-한국 돈으로 약 2백40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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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dian government says it will establish a panel to help survivors of what is called the world's worst industrial disaster - a gas leak in the central Indian city of Bhopal. The announcement came in the wake of a prolonged protest by activists from Bhopal, but as Anjana Pasricha reports, survivors say their campaign will not end.

A day after the government promised to establish a commission to look into the long-standing demands of survivors of the deadly gas leak in Bhopal, scores of campaigners continued their peaceful protest in a park in Central Delhi.

These protesters are mostly survivors of a deadly gas leak from a Union Carbide pesticide plant nearly a quarter of a century ago. Nearly 15,000 people died, and about 100,000 suffer from chronic illnesses.

The activists have been camping in New Delhi for the last two months after walking from Bhopal to draw attention to their demands, which include better medical assistance and compensation for those affected by the disaster.

Junior Minister Prithviraj Chavan says the commission will look into the medical, social and economic concerns of the survivors.

The government's promise has brought some hope to people like 42-year-old Nafisa Khan, who lived in the vicinity of the plant when the gas leak occurred. She says she and her husband and her five children constantly fall sick, and need continuous medical treatment.

Campaigners say they are satisfied that the government has agreed to look into the plight of survivors like Khan. But they say the protest will continue because the government has not clarified if the commission will address other key demands.

Rasheeda Bee heads an organization campaigning for women stricken by the disaster. She says the site of the deadly leak must be cleared of thousands of tons of toxic waste embedded in the soil.

There have been many complaints of inadequate clean-up efforts at the site. Activists say the waste continues to pollute the soil and water, affecting the health of those who live in the surrounding area.

The protesters also want legal action against Union Carbide, the company that ran the Bhopal plant, and Dow Chemicals, which now owns Union Carbide.

Rachna Dhingra, with the Bhopal Group for Information and Action, says it is important to establish corporate responsibility for industrial accidents.

"Bhopal is a precedent making situation, and we just cannot let the killers of Bhopal get away scot-free without any kind of liability, because then it gives the message that companies, multinational companies can come and pollute and leave without any legal liability," said Dhinigra.

Dow says all liabilities were settled in 1989 when Union Carbide paid $470 million to the Indian government for survivors and families of those who died. But the protesters in New Delhi's park have vowed not to leave the Indian capital until this claim is challeng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