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베이징에서 핵 신고 문제를 최종 조율하고, 미국 정부가 조만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특별보좌관인 나카야마 교코 씨는 오늘 도쿄에서, 북한 당국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랍자 문제 책임자인 나카야마 교코 일본 총리 특별보좌관은 28일, 북한에 일본인 피랍자를 돌려주든지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북 회담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나카야마 특별보좌관은 이날 도쿄 프레스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만일 이같은 진전이 이뤄질 경우 이는 북-일 양국 간의 관계 정상화와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카야마 보좌관은 그러나 북한이 일본인 피랍자를 억류하고 있는 한,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27일 북한이 지난 해 가을 미국 정부에 “일본인들이 북한에 있으며, 일본으로 귀국시킬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일-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일본인 13명을 납치한 사실을 시인하고 생존자 5명을 일본으로 넘겼습니다. 북한 당국은 나머지 일본인  8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이 시인한 13명 외에 12명의 일본인이 추가로 더 납치돼 북한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의 `연합뉴스'는 북한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발표될 경우 지난 1970년에 민간 항공기 요도호를 납치해 북한으로 간 적군파 요원 3명을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