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지금 유치원과 초,중,고 각급 공립학교의 컴퓨터 인터넷 수업 프로그램에 의한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매일 학교버스로 등교해서 공부하는 대신 집에서 부모나 보호자의 도움아래 공립학교 교과목을 인터넷 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하는 교육방식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 중,고는 물론 유치원 학생까지 인터넷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배우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고 법정소송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 미국은 지금’,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 각급 공립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온라인을 통한 교육 확대 현황과 논란에 관해 알아봅니다.

문: 미국 각급 공립학교의 인터넷 온라인 교육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답: 최근 뉴욕 타임스 신문의 미국 온라인 교육에 관한 심층보도를 보면 전국적으로 온라인 학습을 받는 학생수가 5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공립학교 교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광범위하게 보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재택교육, 홈 스쿨링에 속한다고 할수 있겠는데요, 재택교육을 받는 학생이 약 1백10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까 재택교육을 받는 학생의 거의 절반이 인터넷 온라인 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  그러니까 온라인 교육이 재택교육에 속하는데 컴퓨터 온라인으로 학습을 한다는 말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문: 어떤 대표적 사례가 있나요?    

답 : 대표적인 사례로 플로리다주의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2003년의 입법에 따라 4백80만 달러를 들여 온라인 시범 교육 프로그램에 착수해 K12와 커넥션 아카데미 등 두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를 선정해 인터넷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버츄얼 아카데미와 플로리다 커넥션 아카데미로 불리는 온라인 공립학교 프로그램이 각각 학생 5백 명의 등록을 받아 정규과목을 보충하는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는데 올해엔 등록학생이  5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 그러면 기존 공립학교의 전과목을 인터넷 온라인으로 교육하는 경우도 있나요?    

답 : 물론입니다. 공립학교 전과목을 온라인으로 교육하는 경우는 주로 종래의 재택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차터 스쿨인데 위스컨신 버츄얼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경우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립학교 정규과목을 교육하는 온라인 공립학교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1백85개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등록 학생수는 약9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교육의 재정은 모두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문:  공립학교의 정규과목 전체를 온라인으로 교육하는 경우라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데 따르는 문제점도 있을 것 같군요?    

답 : 물론 그렇습니다.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온라인 인터넷 공립학교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설명회가 있었는데 어떤 학부모들은 온라인 교육에 공감을 하면서도 무엇인가 빠지는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불만족스런 느낌에 대해 설명회 관계자도 동감하면서 단체생활과 대인관계 등 바로 인적요인이 결여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적요인 문제는 앞으로 인터넷 온라인 공립학교 운영에서 다루어야 할 큰 과제라는 것입니다.  

문: 인터넷 온라인 교육에 대해 교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 공립학교 교사들은 대체로 반대하는 편입니다. 교원노조는 2004년에 인터넷 온라인 공립학교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집에서 인터넷 학습을 받는 학생의 경우 부모가 교사의 지도역할을 대신하는 것에 대한 반대가 이유였지만  1급심에서 소송이 기각됐다가 상고심에서 부모나 보호자가 정규 교사와 마찬가지로 학생을 지도하려면  공립학교 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학부모들의 경우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공립학교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교원노조의 소송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앞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  그렇지만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을 지도하는 것 자체가 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교원노조측도 상고심 판결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를 가르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 아니라 자녀를 지도한 대가로 교육당국으로부터 환급을 받은 것은 자격증 없는 교사가 납세자의 세금으로 보수를 받은 격이니까 법에 위배된다는 것이 판결의 요지라고 말합니다. 온라인 스쿨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교육체제이기 때문에   공립학교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 교육관계 법과 규정들이 따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철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