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회)최 기자는 집에서 실수를 하면 아내에게 ‘미안하다, 잘못했다’라고 사과를 잘 하는 편입니까?  사실 조그만 일에도 사과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 대해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구요?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최)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쇠고기 협상 파문 등 국정 혼선에 대해 사과하는 담화문을 발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사과는 취임 87일만에 나온 것입니다. 

사회)이명박 대통령의 목소리가 착 가라 앉아 있군요. 그런데 아직 취임한지 석 달도 안된 이명박 대통령이 이렇게 머리를 숙이면 사과를 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1차적 이유는 쇠고기 파동입니다. 한국이 미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맺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하자 한국내 일부는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될 소지가 있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담화를 발표해 국민들에게는 국정 혼선을 사과하는 한편 야당에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촉구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있습니다.

사회)그런데 쇠고기 수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전임 대통령인 노무현대통령과 통합 민주당이 추진해 왔던 것 아닙니까?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는 좀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겠군요. 그렇지만 저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솔직히 사과하는 것은 보기 좋더군요.

이제 뉴스의 초점을 바꿔서 북한 핵문제를 좀 살펴볼까요? 한국이 북한의 핵연료봉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요?

 최)네, 한국 외교통상부의 고위당국자는 22일 북한의 미사용 연료봉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위한 11가지 조치 중 폐연료봉 제거, 제어봉 구동 장치 불능화, 미사용 연료봉 처리 등 3가지가 남았다고 지적하면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회)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미사용 연료봉’은 무엇이고 한국이 이를 왜 사들이려는 것일까요?

최)미사용 연료봉이란 우라늄 연료봉을 말합니다. 영변의 핵시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한은 영변의 5MW 원자로에 길쭉한 연료봉을 8천개를 넣고 태운 다음에 이를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원자로에 넣는 연료가   ‘미사용 연료봉’이고 그 다음에 이 연료를 태운 다음에 나온 것이 ‘폐연료봉 또는 사용후 연료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국도 6자회담의 중요한 당사자니까 이를 사들여 연구용이나 한국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회)방금 저희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 즉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사과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한국에서 북한에 대해 식량을 지원 할 것이냐, 말 것인가 하는 것을 놓고 여론 조사가 실시됐다구요?

최)네, 한국 통일부는 최근 전국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대북 식량 지원을 묻는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민 53%는 북한이 한국을 비방하는 상황에서는

북한에 쌀을 주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국민중 75%는 북한 핵 문제가 풀리거나 북한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식량을 주라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무조건 북한에 식량을 주라는 사람은 14%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 실험이후 한국민들이 북한을 상당히 냉정한 시각으로 보고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회)올해 미국에 온 탈북자가 22명인데, 그 중 절반인 11명이 베이징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거쳐 미국에 왔다구요?

최)네,앞서 김현숙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지난주 탈북자 일가족 5명이 미국에 들어왔는데요. 이들을 포함해 올해 11명이 베이징 주재 유엔 사무실을 통해 미국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이 방송을 들으시는 탈북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이 어떻게 하면 유엔과 접촉해 보호를 받을 수있을까 하는 것 일텐데요?

최)탈북자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숨어서 지내는 까닭에 유엔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탈북자 지원단체나 개인의 소개를 통해 유엔과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탈북자를 수차례 유엔 사무실에 소개한 윤요한 목사의 말을 들어 보시죠.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