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가운데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그리고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의 사망률 격차가 크고 갈수록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암협회 등 의료 전문가들의 연구, 분석 결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교육을 아주 많이 받은 사람들의 경우 사망률이 현격히 줄어드는 반면에 교육을 아주 적게 받은 사람들의 사망률은 향상되지 않거나 더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미국인들 가운데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가진 사람들과 못 가진 사람들의 사망률에 관한 연구, 분석 내용을 알아봅니다.

Q:  문철호 기자... 미국인들 가운데 많이 배운 사람들의 사망률이 못 배운 사람들의 사망률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내는 연구결과가 나왔군요, 어떻게 보면 아주 상식적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연구내용이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A : 네, 미국인들의 사망률에 있어사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과 교육을 아주 적게 받은 사람간에 큰 격차가 있을뿐만 아니라 격차가 갈수록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게 새로운 연구의 총체적인 결과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미국인들 가운데 학력이 고등학교 이하인 사람들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중퇴했거나 중학교밖에 못나온 저학력자들의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Q: 그런 연구결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기간에 걸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사망자료들을 연구분석해야 할텐데 어떻게 그런 연구결과가 나온 건가요?     

A : 미국인들의 사망과 교육의 연관성에 관한 이 연구는 미국암협회, ACS와 미국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 CDC 과학자들이 연방 출생사망통계자료국의 3백50만 건이 넘는 25세부터 64세까지의  사망신고 정보자료를 조사분석해서 나온 것입니다. 기간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이고 대상은 비히스패닉계 백인과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이며 과학대중도서관의 공개 인터넷 저널인 PLoS ONE에 연구내용이 발표됐습니다. 

Q: 그러니까 미국의 중남미 출신, 히스패닉계가 아닌 백인들과 흑인들의 사망, 교육수준 연관성을 연구분석한 결과라는 말이군요?     

A : 그렇습니다. 연구내용을 좀더 살펴보면 고등학교 이하인 미국인들의 조기사망 위험이 백인 여성의 경우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대학 졸업자들의 조기사망률은 줄어들었으며  특히 흑인 대학졸업자들의 조기사망률이 가장 현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중퇴 백인들의 조기사망 위험은 대학졸업 백인들의 조기사망 위험보다 네 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Q: 조기사망은 어떤 경우를 말하는건가요?     

A : 조기사망은 질병과 사고 등의 원인 때문에 사람이 평균기대수명 이전에 사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고등학교 중퇴 백인 여성들의 사망률이 1993년부터 2001년까지 9년 동안에 매년 3 % 이상 높아졌는데 그 원인의 절반 정도가 각종 사고와 심장발작, 폐기종, 암 등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중퇴 백인들의 조기사망 위험은 매년 1 % 정도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각종 사고와 자살, 암 등이 주된 원인들로 분석됐습니다. 

Q: 흑인 대학졸업자들의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가요?

A : 대학을 나온 흑인 남성들의 전반적인 사망률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9년 동안 매년 6 %씩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같은 기간에 흑인 남성들의 심장질환, 암 그리고 특히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감염 등 흑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들에 의한 사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흑인 여성의 경우에도 대학 졸업자들의 사망률이 9년 동안 매년 약3 %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에 뇌졸중, 심장발작, 암 발생에 의한 사망이 감소했습니다.

Q: 한 마디로 학력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학력이 아주 낮은 사람들보다 질병에 덜 걸리고 따라서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건데 미국의 저학력자들과 고학력자들의 사망률 격차가 큰 것은 왜 그렇다는건가요?    

A : 미국암협회와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의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볼 때 높은 교육수준이 여성보다는 남성의 사망률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백인이건 흑인이건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교육수준에 따른 사망률 격차의 원인은 따로 규명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흡연과 비만, 고혈압 등과 관련된 경향을 보면 그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1974년부터 2004년 사이에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미국 여성들의 경우 흡연율이 37 %에서 25 %로 줄어든 것에 비해 대학졸업 여성의 흡연율은 26 %에서 9 %로 훨씬 더 크게 감소한 것이 단적으로 설명해준다는 것입니다.

미국 내 시사 동향과 화제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