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남미 출신, 라틴계 이민의 다섯 살 이하 어린이가 같은 또래 전체 미국 어린이들중 거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연방 국세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다섯 살 이하 미국 어린이 네 명중 한 명이 라틴계 이민 어린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내 이민자들 가운데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많은 송금을 해오던  라틴계 이민자들의  송금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이 두 가지 소식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문철호 기자 ... 미국의 라틴계 이민자 인구는 이미 흑인 인구를 앞질러 가장 많은 소수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다섯 살 이하 어린이 인구의 약25%가 라틴계 어린이라는 건 또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A : 미국의 라틴계 이민자 총인구는 2007년7월1일에 4천5백만 명을 넘어 전체 미국 인구 3억1백60만 명 가운데 15.1 %를 차지하고 있는데 다섯 살 이하 어린이 인구중 라틴계 어린이가 거의 25%라는 것은 이들이 거의 대부분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신문 보도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라틴계 이민자들의 출산연령층 인구와 어린이 인구가 다른 인종에 비해 많은 편인데 다섯 살 이하 라틴계 어린이들이 5년, 10년, 20년후 성인으로 성장하면 라틴계 인구비율이 현재의 15 %에서 2050년에는 30 %까지 배로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라틴계 이민자들이 집중적으로 많은 지역에선 다섯 살 이하 라틴계 어린이 인구비율이 더 높겠군요?     

A : 그렇습니다.  다섯 살 이하의 라틴계 어린이 인구비율이 뉴 멕시코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선 이미 50 %를 넘어섰고 라틴계 전체 인구비율이 뉴 멕시코 주에서 44 %, 캘리포니아 주에서 36 %로 돼 있습니다.  또한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에선 라틴계 이민자 인구비율이 각각 7 %와 6 %로 뉴 멕시코나 캘리포니아에 비해 그 다지 높지 않은 편인데도 다섯 살 이하 라틴계 어린이 인구비율이 7 %나 됩니다.

Q: 라틴계 이민자들의 연령분포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젊은 층이 많을 것 같은데...     

A : 미 연방국세조사국의 2007년도 통계자료를 보면 라틴계 이민자들의 중간연령이 27.6세로 돼 있는데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중간연령이 36.6세인 것에 비해 10년 이상 젊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전체 인구중 18세 이하 인구가 24 %인데 비해 라틴계 이민자의 경우 18세 이하가 34 %로 훨씬 많습니다.

Q: 미국 사회의 이민자들에 관해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다섯 살 이하인 라틴계 이민자 어린이 인구가 이처럼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A :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미국에서 태어난 라틴계 어린이들의 빈곤율이 미국 전체 어린이 빈곤율 보다 높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이 이민자들이기 때문에 교육과 사회적 융합에서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소재 이민정책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미국 태생인 다섯 살 이하의 라틴계 어린이들이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에서 양육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초등학교의 경우 영어숙달이 제한된 라틴계 어린이들의 75 %가 미국 태생이라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카운티 정부들이 라틴계 어린이에 대한 교육문제를 별도로 고민해야 할 것 같군요.  그런데  라틴계 이민자들의 고국 송금액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A : 인터 아메리칸 개발은행이 최근 조사한 걸 보면 지난 2년 동안 고국송금을 중단한 라틴계 이민자수가 3백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천 명의 라틴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그렇다는건데요. 좀더 구체적으로는 1천8백90만 명의 라틴계 이민자들 가운데 고국 가족에게 송금하는 경우가 절반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2년전엔 고국 가족에게 송금하는 라틴계 이민자들이 73 % 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Q: 라틴계 이민자들의 고국 송금액은 한 동안 크게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그들의 고국 송금이 줄어든 것은 미국의 경제가 부진하기 때문인가요?       

A : 그렇습니다. 라틴계 이민자들의 고국 송금이 줄어든 것은 소득이 줄어들고 일자리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자기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할른지 겁이 나기 때문에 송금을 중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틴계 이민 근로자들 가운데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경우가 81 %이고 이전 보다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라틴계 이민자들이 거의 40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미국 체류 기간이 5년 미만인 라틴계 이민자들의 49 %가 고국으로 돌아갈까 생각중이라고 합니다. 라틴계 이민자들은 또 경제적 압박과 함께 불법 이민자 단속강화 속에 반감 분위기와 차별이 늘어나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미국 내 시사 동향과 화제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