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은 어제 (13일)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중국영사관 앞에서 특별 기자회견과 중국 내 탈북자들을 위한 평화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 특사의 특별성명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고통에 처한 탈북난민들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13일 북한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에 보낸 성명에서, 고통받는 탈북 난민들을 위한 KCC의 운동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탈북 난민들은 국제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CC는 이날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중국영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처우에 항의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성명에서 “한 곳의 불의는 모든 곳의 정의를 위협한다” 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을 언급하면서, 곤경에 처한 탈북 난민들의 상황은 불의한 것으로 반드시 문제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또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국가들과 대화할 때 탈북자 문제를 의제로 다뤄야 한다며, 자신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계속 미주 한인들, 그리고 어둠 속에 갇힌 탈북 난민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선한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상원에서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탈북 난민들이 박해와 두려움 속에 놓여 있다며, 이들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운백 의원은 용감한 미국인들과 많은 중국인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탈북 난민들을 돕다 투옥되고 있다며, 이 와중에도 여전히 탈북 난민들은 박해와 공포 속에 체포돼 강제북송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백 의원은 지금이야 말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희망과 자유로운 삶을 누릴 기회를 갖지 못하는 탈북 난민들을 위해 중국 측에 목소리를 높일 때라며, 기도의 힘이 북한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갖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미국 국무부의 제이 레프코위츠 특사는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북한 당국으로부터 혹독한 처벌에 직면하게 된다며, 중국 정부가 강제북송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성명에서 중국은 국제난민협약 가입국으로서 탈북자 구호단체 관계자들의 활동을 허가하는 한편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미국, 그 밖에 다른 나라와 탈북 난민들의 영구적인 재정착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CC의 이날 행사에는 3백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탈북 난민들에게 난민 지위를 허용하고, 강제북송을 중단하며, 탈북자들이 원하는 3국으로 가도록 허용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KCC는 기자회견을 전후해 2시간 동안 중국 내 탈북자들을 위한 평화기도회를 개최했으며, 중국 내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