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회)최 기자, 요즘 북한에서는 식량난으로 ‘꽃제비’가  다시 늘고 있다고 하는군요. 특히 기차 역 근처에는 어린 동생을 업은 10살짜리 꽃제비가 구걸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고 하던데, 안타까운 일이에요. 미국이 곧 북한에  식량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최)네, 미국은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해 곧 50만t의 대북 식량 지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13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일 내에 식량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빠르면 오늘 미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회)북한에 제공되는 식량의 양과 종류는 어떻게 됩니까?

최)미국은 북한에 50만t 정도의 식량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구호 식량은 주로 쌀과 함께 밀가루, 콩, 옥수수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그 동안 미국은 북한에 식량을 줄 경우 그 식량이 군대나, 당 간부가 아니라 반드시 북한의 일반주민들에게 전달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 식량 분배 감시, 즉 모니터링 문제는 어떻게 하기로 했습니까?

최)미국과 북한은 지난5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미-북 식량 지원 협의를 했는데요. 양국은 이 협의를 통해 과거보다 나은 식량 분배 감시 방법을 도출해 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양측이 어떤 새로운 모니터링 방법에 합의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미국이 북한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만, 구호 식량이 북한이 도착하려면 앞으로 한 두 달 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최)그 것은 미국이 어떤 방법으로 북한에 식량을 지원 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이 직접 북한에 식량을 주는 것이고 또 다른 방법은 세계식량계획 (WFP)같은 국제기구를 통하는 것입니다. 만일 미국이 북한에 직접 식량을 주기로 한다면, 식량을 배에 싣고 북한에 도착하는 데  2달 정도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을 주기로 했다면 좀더 빠르게 식량이 북한에 전달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발표를 좀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사회)앞서 우리가 미국이 곧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결정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식량 지원 문제도 북한 핵 문제 진전과 연계돼 있다고 봐야겠죠? 6자회담이 곧 열릴 것 같다구요?

최)네, 미국이 1만9천 쪽에 이르는 북한 핵 문서 검증에 착수한 가운데 다음주 초에 한국,미국, 일본 대표가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합니다.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6자회담이 6월 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지금까지 한국 정부는 6자회담이 이달 말에 열릴 것이라고 해왔는데, 좀 늦춰진 것인가요? 6자회담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일정을 좀 설명해 주시죠?

최)북한은 수일 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하면 중국은 한국,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에게 이 핵 신고서를 회람시킬 것입니다. 그러면 각국은 1-2주 정도 핵 신고서 내용을 검토한 후 6자회담을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북한이 핵 신고서를 내면 미국은 양자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됩니까?

최)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신고를 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에 대한 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중단하고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의회에 통보할 것입니다.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는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고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는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통보한 지 45일 뒤에 효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사회)중요한 것은 워싱턴 조야가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 하는 것인데요. 북한-시리아 핵 확산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구요? 

최)앞서 김현숙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어제는 워싱턴의 민간연구소인 카네기평화재단에서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90년대 북한과 핵 문제를 협상했던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시리아에 핵 기술을 전파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한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회)눈길을 끌게 하는 뉴스가 있군요.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북한을 탈출해 이역만리를 떠도는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구요?

최)네, 최근 미국에서는 북한의 자유와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탈북자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한 곳의 불의는 모든 곳의 정의를 위협한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은 곤경에 처한 탈북자들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