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조사결과 미국의 운전자들 가운데 9%가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를 넘는 음주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미국의 운전자들이 과속운전 등이 위험하다고 여기면서  정작 자기자신도 위험한 운전을 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미국의 음주운전 등에 관한 조사내용을 알아봅니다.

Q: 미국의 운전자들 가운데 혈중 알코올 농도가 허용치 이상인 음주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했던 사람들이 9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데 어떻게 조사해서 그렇다는 건가요?      

A : 미국의 교통안전을 위한 민간단체인 미국자동차협회, AAA 재단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운전자 2천5백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렇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조사대상 운전자들에게  최근30일 동안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교통법규의 허용치인 0.08 %를 넘는 음주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9 %가 그렇다고 응답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50개주와 워싱턴 디.씨. 교통법규는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를 모두 0.08 %로 정해놓고 있는데 AAA 재단이 조사한 결과 미국 성인 운전자 열 한 명중  한 명꼴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허용치를 넘는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얘깁니다.  

Q: 음주운전에 관한 다른 조사결과도 마찬가지인가요?     

A : 대체로 그렇습니다. 연방정부 기관인  약물남용정신보건  연구소가 얼마전에 18세 이상 성인 12만7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조사가 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에 음주운전을 한 적이 적어도 한 번은 있다는 응답이 15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듀크 대학 의대의 아아론 화이트 조교수 팀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조사를 하기 전  2주일안에 음주운전을 한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10 %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혈중 알코올 농도가 교통법규의 허용치른 넘는 음주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한 적이 있는 운전자들이 9 %에서 15 %나 된다면 상당히 많은게 아닌가요?   

A : 물론 그렇습니다. 듀크 의대의 화이트 교수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섬뜩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 이 같은 음주운전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전국적인 차원에서 자동차 운전문화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에 대해 느슨하게 여기는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화이트 교수는 또 음주운전을 했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허용치를 넘지는 않았다고 태연하게 말하는 운전자들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Q:음주운전 외에 햄버거를 먹으면서 운전하는 등 산만한 운전 같은 다른 위험한 운전도 많은데 실제 어떤가요?

A : AAA 재단이 음주운전 문제와 함께 조사한 걸 보면 다른 위험한 운전을 했던 경우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운전하는 것은 큰 문제라는 지적이 82 %이고 과속운전을 위험한 것으로 여기는 반응이 74 %에 적색신호 위반이 큰 위험이라는 응답이 71 %인데 이 같은 생각과 실제운전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30일 동안에 산만한 운전을 했다는 응답이 54 %이고 제한속도보다 15마일 이상 과속운전을 했다고 시인한 경우가 40 %인가 하면 적색신호 위반은  57 %나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Q: 치명적일 수 있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가 절반이나 되는건 운전자들이 법규를 아예 무시하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A : 그렇습니다. 미국엔 주지사고속도로안전협회라는 단체가 있는데요 이 단체의 대변인은 많은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법으로 여기지 않고 운전안내 지침이나 권장사항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또한 위험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건 다른 운전자들이지 자기 자신은 아니라고 합리화하는 풍조가 문제라는 겁니다. 

Q: 미국의 교통사고 위험이 통계상으로 어떤가요, 개선되는 편입니까?     

A :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통계를 보면 위험이 개선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이 2006년에 4만2천6백42건이었는데 지난 40년 동안 연간 교통사고 사망이 1992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4만 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지난 2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백만 명 이상이고 교통사고 부상자수가 해마다 2백50만 내지 3백만 명에 달한다고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미국 사회에서 교통사고 사망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지고 도로교통의 살상을 어쩔수 없는 일인 것 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내 시사 동향과 화제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