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교육은 지방정부와 주 정부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연방정부는 교육정책, 장학금 제도등 전국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한해 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을 제시하는데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미 행정부의 중점 교육 정책은 No Child Left Behind Act, 소위 ‘NCLB’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메리칸 클래스룸 오늘 이시간에는 미국 공립학교의 낙제학생 방지책인 NCLB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국내 납세자들이 낸 세금 중 연간 5000억 달러이상이 교육예산으로 들어갑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현재 전체 예산의 9% 정도를 부담하고 있는데요,  마가렛 스펠링스 미국 교육부 장관은 현 행정부의 정책은 ‘가장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펠링스 장관은  부시 행벙부의 대표적인 교육정책인 낙제학생 방지법, NCLB는 빈곤한 아이들, 가난한 아이들, 그리고 특수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발의한NCLB법은 2002년에 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NCLB는 분명한 기준을 세워, 모든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읽기능력과 수학능력을 습득하는데 학교가 좀더 책임을 갖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말합니다.

NCLB 법은 모든 공공자금의 지원을 받는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읽기와 수학 시험을 실시하도록 합니다.

이 시험 성적에 따라  각 학교가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평가하는게 되구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향상을 보이지 못하는 학교는 선생님들을 해고해야 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폐교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계 여성인 미셸 리가 교육감을 맡고있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경우 NCLB법에 의해 23개의 학교가 폐교위기에 놓였습니다.

NCLB 정책의 지지자인 미셸 리 교육감은 학생들이 응당 받아야할 교육을 받지 못했을때 학부모들이 개인적으로 이에대해 항의할 길이 없다면서, NCLB 법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하는데요, 리 교육감은 NCLB 법은 앞으로 갱신돼야할 법이라고 덧붙입니다.

하지만 이 법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 또한 높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감독을 위한 기구인 ‘페어 테스트’의 소장인 로버트 쉐퍼 씨는 NCLB법은 진정한 문제를 도외시한, 시험결과로만 응징을 내리를 법이라고 말합니다.

쉐퍼 씨는 학교를 평가하려면 시험과 포트폴리오, 학교의 졸업률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는데요, 의사가 환자를 진찰 할때 단순히 체온만으로 진단하지 않듯이 학교또한 단지 시험만으로 평가되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쉐퍼 씨는 시험 성적의 부진이 단지 학교의 교육내용이 부실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많은 수의 저소득층 아이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에 오기 때문에 학교에서 아무리 좋은 내용을 가르친다 해도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각 주마다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있는 시험의 기준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쉐퍼 씨는 어떤 주는 너무 낮은 기준을, 또 어떤 주는 너무 높은 기준은 세워놓고있어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NCLB 교육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도 하나의 주요 쟁점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현재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바락 오바마는 이 법안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맥케인은 이 법은 보완이 필요하긴 하지만 폐지를 하지는 않을거라고 말하고 있어서 대선 결과에 따라 NCLB 법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교육계는 NCLB 법을 둘러싼 논쟁 이외에도 많은 교사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다음시간에는 급속도로 늘어난 교사들의 사직으로 인한 교사부족 사태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학탐방-

하비머드 대학

엠씨:   대학탐방시간입니다.

미국에는 하바드, 예일등, 세계적임 명성을 갖고 있는 대형 종합대학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미국에는 또 다른 대학 그룹으로 대학의 전통적인 형태인 Liberal Aert College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학부 중심의 소형 대학으로   로스엔젤레스 근교 클레어 몬트에 자리잡은 하비머드 대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 하비 머드는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수성과 권위에 비해 그리 잘 알려져 있는 대학교는 아닙니다. 1955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동광의 소유주 하비 S. 머드가 자금을 제공해 설립된 학교로 역사도 짧고 학생 수는 약 650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을 두고있는 학부모들과 대학교육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이공계통의 학부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하비머드의 명성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각종 대학안내자료들에는 하비머드 대학이 아이비 리그로 불리우는 미동북부 일류 대학의 칼레지들과  대등한 수준의 학교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엔 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 는 2008년 평가에서 하비머드를 학부과정의 인문대학 200여개중 15위로 평가했습니다.  이 평가는 또 학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전국 1위의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Rugg's Recommendations on the Colleges." 즉 러그스 대학 추천서는 생물, 화학, 콤퓨터 사이언즈,  공학, 수학,  물리학등을 전국 최상위 그룹의 학과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노; 또 2007년 카플란/뉴스위크 평가에서는 이 학교를 새로운 아이비 리그 25개 학교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입학생들의 기록을 봐도 이 학교가 얼마나 많은 우수학생을 갖고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1학년 학생의 42% 이상이 전국 장학생이라고 할수 있는 National Merit Scholar들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도 로스 엔젤레스 일대에 한인들을 포함한 동양인이 많고, 또 이들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중 가장 많은 수는 백인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소수민족중에서는 동양인이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외의 소수민족은 히스패닉과 흑인을 모두 합쳐도 6%에 불과합니다.

박; 하비머드는 그 조직면에서 좀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지 않습니까? 그 얘기도 좀 해주시죠.

노; 이 학교는 클레몬트 칼리지스 (Claremont Colleges)라고 불리우는 특수한 대학군에 속해있습니다. 클레몬트 대학군에는 하비머드 이외에도 클레몬트 대학원, 클레몬트 맥케나 대학, 피처(pitzer) 대학, 그리고 포모나(pomona), 스크립스(scripps) 대학 등이 있습니다.  각 단과대의 학생 수는 500명에서 1300명 정도로 전부 합하면 6500명 정도가 됩니다. 이 여섯개의 단과대학들이 한 캠퍼스 속에 있으면서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 가서 마음대로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하비머드의 학생이 정치학강의를 듣고 싶으면 옆 건물에 있는 맥캐나 대학에 가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곳에서 취득한 학점도 하비머드에서 정식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서로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죠. 그러니까 클레몬트 칼리지스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작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큰 학교에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박; 하비머드는 공학에 중점을 두는 특수대학임에도 학생들에게 인문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학교로 유명합니다. 재학생들은 누구나 취득학점 가운데 3분의 1을 인문계열의 과목으로 메꿔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미국의 공과대학 가운데 이처럼 많은 인문계열 학점을 요구하고 있는 학교는 드뭅니다. 

노; 학교 당국자들은 훌륭한 공학자, 과학자가 되기 이전에 생각을 할 줄 알고 그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사회에 적응하고 이바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인문 교육의 바탕이 튼튼한 경우 전공분야가 바뀌는 경우가 있더라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박; 하비머드는 학생들을 실사회에 적응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클리닉이라는 이름의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 기관과 기업체, 연구소 그리고 병원 등에서 지원되는 자금으로 학생과 교수가 팀을 이루어 실사회의 문제 해결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독특한 연구 프로그램입니다. 졸업생들은 하비머드에서의 클리닉 프로그램 참여가 자신들의 직장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노; 프린스턴 리뷰라는 대학평가 기관이 전국 12만명의 학생들을 상대로한 여론조사에서 하비머드는 공부를 멈추지  않는 학교로 전국 5위에 선정됐습니다.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학교라는 의미인데요,  대학 당국은 수학, 과학, 문제풀기를 즐겨하면서도 인문 사회 계통에 흥미가 있는  학생은 하비머드가 최적의 상아탑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 대학 탐방,  오늘은 로스 엔젤레스 근교에 있는 명문 하비머드 대학을 소개해 드렸습니다.